꽃 사랑방

석산(꽃 무릇)과 상사화

럭키홍 2007. 9. 11. 08:11
            
                 < 상사화와 꽃 무릇 이야기 1 >
 
많은 사람들은 상사화와 꽃무릇을 혼동하고 있다.
상사화와 석산(꽃무릇)은 같은 종류에 속하지만 전혀 다른 꽃이다.
둘다 잎이 사라지고 꽃대만 올라와서 꽃이 핀다. 상사화의 특징은 꽃색깔이
연한 분홍색이고 6월에 잎이 완전히 말라죽고, 7~8월에 핀다.
그러나 꽃무릇은 꽃 모양도 약간 다르고, 꽃색이 주홍색이고 9월에 꽃이핀다.

전북 선운사에는 해마다 9월이면 상사화 축제가 유명한데, 선운사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에 이르는 길에 온통 붉은 상사화가 꽃천지를 이룬다고 한다.
그런데 선운사에 피는 건 붉게 핀 꽃모습이 매우 예쁜 '석산(꽃무릇)'인데,
상사화와 비슷해 엉뚱하게 '상사화 축제'로 이름을 빼앗기고 있다.

꽃무릇이 절주변에 군락을 이루는 이유는 뿌리에 있는 독성(알칼로이드 성분)
이 방부효과가 있어 탱화의 붉은 색에 꽃무릇을 사용하기 때문이랍니다.

일반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꽃무릇이 상사화라는 이름을 대신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상사화>

 
<꽃무릇>
 

 

 

 

  <  상사화 와 꽃무릇  이야기 2 >

 

 

상사화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어 꽃과 잎이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꽃.
하여 잎은 꽃을, 꽃은 잎을 서로 그리워한다는 상사화(相思花).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을 가진 이 꽃은 잎이 먼저 나와 6∼7월에 시든 뒤 8∼9월에 꽃이 핀다.

 

상사화는 번식이 약해군락지가 드물고 찾기도 힘들어서 일반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꽃무릇이

상사화라는 이름을 대신하게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사화에는 본래의 원종인 상사화가 있고 방계로서 꽃무릇, 석산화, 개상사화 등이 있다.
그러나 넓게 보면 모두 상사화의 일종으로 일반적으로는 통칭하여 ‘상사화’라고 부른다.
수선화과(水仙花科 Amarylid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키는 60㎝ 정도 자라며 비늘줄기는 지름 4~5㎝, 길이 30㎝이다.

 

너비가 2.5㎝ 정도인 잎이 비늘줄기에 모여나지만 여름에 꽃이 나오기 전에 말라 죽는다. 

꽃은 8월에 비늘줄기에서 나온 꽃자루 위에 4~8송이씩 무리져 핀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달려 있을 때에는 꽃이 없어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한다는 의미로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꽃무릇
 
백합목 수선화과 여러해살이풀.
남부 지방의 절에서 심는 여러해살이풀로 "석산"이라고도 한다.
일본 원산종으로 뿌리에 방부제 성분이 있어 즙을 내어 단청이나
탱화 그릴 때 섞어 쓰면 좀이 쓸지 않는다.
좁고 기다란 칼 모양의 잎은 6-7월이 되면 말라 죽고,
9-10월경 30-50cm 높이로 꽃줄기가 자라 그 끝에 진홍색 꽃들이 핀다.
꽃무릇 또한 열매를 맺지 않고 비늘줄기로 번식한다.
꽃말은'슬픈추억'
 
상사화와 수선화과에 속하는 유연종이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식물이다.
꽃의 색깔이나 모양은 아주 다르다.
꽃무릇이 생명력이 강해 메마른 땅에서도 잘 자란다.  
다만 잎과 꽃이 서로 만날 수 없다는 점에서는 공통분모를 가진다.
연한 보라색 꽃이 피는 상사화는 꽃과 잎이 서로 달리 피고 지므로, 서로 만나지 못하고
떨어져 사모하는 마음에 비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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