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영 시 모음 (55편) 오세영 시 모음 55편 ☆★☆★☆★☆★☆★☆★☆★☆★☆★☆★☆★☆★ 1월 오세영 1월이 색깔이라면 아마도 흰색일 게다 아직 채색되지 않은 신의 캔버스 산도 희고 강물도 희고 꿈꾸는 짐승 같은 내 영혼의 이마도 희고 1월이 음악이라면 속삭이는 저음일 게다 아직 트이지 않은 신..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18.02.01
반성의 힘 반성의 힘 두꺼운 껍질은 누구라도 다른 사람이 깨주기 어렵다. 스스로 알을 깨트리고 나오면 한 마리의 생명력 있는 병아리가 되고, 남이 깨트린다면 1회용 계란프라이가 된다. - 고인수의〈위대한 반성의 힘〉어록에서 - * 삶을 이어가노라면 연륜과 경험이 쌓이고 지위가 오르기도 합..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14.03.26
선인장/이해인 선인장 詩 /이해인 사막에서도 나를 살게 하셨습니다. 쓰디쓴 목마름도 필요한 양식으로 주셨습니다. 내 푸는 살을 고통의 가시들로 축복하신 당신 피묻은 인고의 세월 견딜 힘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살아 있는 그 어느날 가장 긴 가시끝에 가장 화려한 꽃 한송이 피와 울게 하셨습니다...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13.12.13
행복이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 사람들은 흔히 행복이 무엇인지 묻고, 찾고 싶어한다. 그것은 마치 공기처럼 보이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기 때문이다. 시간의 흐름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행복이다. - 조정래의《정글만리》중에서 - * 행복은 성공에 있지 않습니다...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13.12.10
적토성산(積土成山) [강혜근의 고사성어 다시읽기] 적토성산(積土成山) 2013-10-25 18면기사 편집 2013-10-24 21:15:21 '흙을 쌓아 산을 만들다'라는 뜻으로 '작은 일도 끊임없이 최선을 다하면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음'을 비유한다. '순자(荀子)'의 '권학(勸學)'편에서 유래했다. 적소성대(積小成大) 또는 적진성산(積塵..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13.10.25
멀리서 빈다/ 나태주 멀리서 빈다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부디 아프지 ..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13.10.25
어른 노릇 어른 노릇 사람은 주는 것으로 어른이 된다. 나이가 들어도 누군가에게 내가 가진 뭔가를 줄 수 있다면 여전히 청년이다. 갓난아기 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인간은 오직 받는다. 생기 넘치는 만년의 생활자들은 하나같이 베풂을 잊지 않는 사람들이다. 베풂을 잊지 않는 한, 그가 몇 살이..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13.08.27
어머니/김초혜 김초혜 시인의 연작 ‘어머니’에서 몇 편을 골라보았습니다. 어머니6 빈천도 고단하지 않은 당신의 의지는 미운 것 고운 것 삭임질하여 웃음으로 피우고 작은 몸뚱이 힘에 부쳐도 가녀린 허리 닳지 않은 살로 우리의 담이 되어주고 인생의 무게 그날그날 첫날처럼 자식 앞에선 가볍게 ..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13.08.02
-나 하나 꽃 피어-/ 조동화 조동화 시인의 시. -나 하나 꽃 피어- 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 아니겠느냐.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느냐고도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활활 타오르는 것 아니겠..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12.11.22
가을이 오면/ 김용석 가을이 오면 - 김용석 - 나는 꽃이 예요 잎은 나비에 주고 꽃은 솔방 벌에게 주고 향기는 바람에게 보냈어요 그래도 난 잃은 것 하나도 없어요 더 많은 열매로 태어날 거예요 가을이 오면 : : : 위의 시가 주는 아름다움은 간결하면서도 극도로 성숙하고 관조적이다. 그러면서도 단순하고 ..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1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