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 사랑방

실크로드를 밟으며...........우루무치

럭키홍 2008. 3. 4. 17:32
'실 크 로 드'를 밟아..
 
<우루므치-트루판-돈황-하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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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돈황의 명사산과 월아천">


명사산은 산이름 그대로 소리낼 鳴,모래 沙를 쓴다.
강한 바람이 불면 모래산은 거대한 소리를 내며, 가벼운 바람이 불어도
마치 관현악 연주를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바람이 불 때마다 모래언덕의 모양이 계속 바뀐다.


명사산에는 특이하게도 천년 넘게 단 한 번도 마른 적이 없는 샘,
월아천이 있어 더 유명하다.








▲월아천


▲월아천은 명사산 안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호수다.
거대한 모래언덕 사이의 지반이 함몰된 부분이다.
그렇게 크지도 않은 월아천은 심한 강풍이 불어도
모래에 덮인 적이 없고 무려 1000년 동안 마르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모래바람으로 건물 지붕위가 뿌옇다.
























<"사막에 핀 불교예술의 꽃 돈황">


7월16일 오후 막고굴 일정이
돈황 관광의 마지막이고 하이라이트다.

고비사막의 오아시스 도시 돈황은
실크로드를 대표하는 유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많은 이들이 돈황을 찾는 큰 이유는 바로 막고굴의
놀라운 불교예술 때문이다.

막고굴 유적지에는 총 492개 동굴이 남아 있다.
동굴의 천장과 벽화를 가득 메우고 있는 그림들은 천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그 정밀한 필체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팜프렛에 올려져 있는
그림 몇점을 옮겨 본다.






▲돈황에 이틀동안 머물면서 쨍한 날은 없었다.
연일 황사 바람이 우리를 괴롭혔다.













▲막고굴 안에서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그래서 카메라를 가이드에게 보관시키고 막고굴 전문
가이드를 따라 상세한 설명과 안내를 받았다.



◆돈황석굴의 존재가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은 1907년 영국인
스타인이 이 굴을 탐사하면서부터다.
1908년에는 프랑스인 펠리오가, 1910년에는 일본인 오타니팀과
미국의 워너 등이 탐사했는데 펠리오는 제17굴에서 엄청난 고문서와
서화 등을 수습, 본국 으로 가져갔다.
그 문서 속에는 유명한 혜초의 ‘왕오천축국전’도 들어있었다.
이들 자료의 고고학적 가치는 엄청나다.
석굴의 회화적, 종교적, 학술적 가치와 함께 이들 자료들은
‘돈황학'이라는 독특한 학문으로 자리 매김하면서
세계적 관심을 끌어왔다.

막고굴이야말로 돈황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든
거대한 불교미술의 보고인 것이다.


▲제275석굴 / 교조미륵보살


▲제45석굴/ 상인이 도둑을 만남


▲제45석굴/길안내 보살 당나라


▲제85서굴/ 나무아래 비파타기 그림 당나라 말기


▲제57석굴/미륵보살 당나라 초기


▲제321석굴/쌍비천 당나라 초기





<"돈황에서 우루무치로">


07년 7월16일 돈황일정은 모두 끝이 났다. 이제는 열차를 타고
하미- 선선- 투루판을 거쳐 우리무치로 가야한다.

돈황에서 우루무치간 침대열차는 06년부터 관광객을 위해
개통이 되었다고 한다. 장장 12시간 넘게 걸리는 거리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유원역으로 나갔다. 원래 돈황에서
유원까지는 1시간 넘게 차량으로 이동을 해야한다.

우루무치로 가는 열차는 모두 4인 1실 침대칸인데 작년에
개통되긴 해서나 열차는 오래된 듯 화장실, 세면장등이
깨끗하지 못했다.


▲열차를 타기위해 홈으로 들어가고 있다.




▲각 열차칸 마다 여승무원1명이 승객들의 출입을 도왔다.
아직도 사회주의 사상 탓인지 웃는 모습은 없고 군인처럼
부동사세를 하고 있었다.




▲우리일행 17명은 뿔뿔이 흩어졌다. 그러나 나는 계속 행동을
같이 한 서울팀 3명과 함께 객실이 배당되었다.
열차는 8시20분경 우루무치를 향해 출발했다.
우리는 열차 출발과 동시에 술판을 벌였다.
 차창밖은 어둠이 지고 술잔은 돌았다.
곧 하나, 둘 자기 자리를 찾아서 눕고
모두 정신 없이 곯아 떨어 졌다.


▲우루무치에서 서안으로 가는 열차다.


▲7월17일 날이 밝았다. 차창밖 풍경





▲차창밖 풍경


▲차창밖 풍경


▲어디쯤인지는 모르나 미국의 그랜드 캐년을 지나고 있는 것 같았다.






▲투루판역에 도착했다. 1시간 가량 연착 될 것이란다.
그러니 12시가 넘어야 도착할 것 같다.






▲12시20분경 더디어 우루무치역에 도착했다.
우리는 돈황에서 우루무치를 14시간 넘게 열차를타고 온 것이다.
우루무치역에 도착하니 제법 많은 비가 온다. 우루무치 가이드가
반갑게 우리일행을 맞는다. 우루무치에 이렇게
많은 비가 오는 것은 수십년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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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무치 사람들">


7월17일 12시가 넘어 우루무치역에 도착했다.
비가 내린다.한손에는 우산을 쓰고 다른 한손에는 가방을 끌고
역을 빠져 나왔다. 우중으로 남산목장 관광이 무산 됨으로써
실크로드 여행이 사실상 마무리가 된 셈이다.

늦은 점심을 한식으로 포식하고 밤늦은 비행기를 타기까지에는
많은 시간이 있었다. 우리는 홍상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우루무치에서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
제법 큰 그랜드바자르시장에서 자유시간을 가졌다.


▲홍상공원


▲홍상공원 전망대


▲홍상공원에서 내려다 본 우루무치 시가지


▲그랜드바자르 시장





실크로드 주요 도시 중 하나인 우루무치는 위구르.카자흐.
키르기스.오로스등 13개 소수민족이 각각의 문화적 특색을
살려 창조해낸 풍부한 유물들과 뛰어난 풍광, 민속적 다양성,
생기 넘치는 중앙아시아 문화로 인해 중국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위의 흰모자를 쓴 사람은 회족이고, 아래 무뉘가 있고
각이 있는 모자를 쓴 사람은 위그루족이다.






















우루무치 공항에 도착하니 아직도 시간이 넉넉하다.

7월18일 새벽2시경에 대한항공은 우루무치공항을 이륙했다.
얼마나 정신없이 곯아 떨어졌는지 야참도 먹지 않고
새벽녘 인천공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을 듣고 눈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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