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사랑방

멍석 딸기 맛과 멋

럭키홍 2008. 7. 1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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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엔, 정말 지겹도록 밭에 다녀야 했지요.

삿갓 혹은 패랭이를 쓰고 땡볕아래 앉아 밭을 메다가 콩밭에 드러누워 자기도 했고

겨울철엔 손이 시려 불을 지펴 쬐기도 했습니다.

보리 벨 때가 되면 정말 코피나도록 일찍 일어나야 했습니다. 더군다나 타작할 때는 말이죠.

타작하고 난 다음 보릿대에다 밭둑담을 돌아다니며 산딸기를 따서 꿰 채우는 재미는 꽤나 쏠쏠하기도 했지요.

 

이젠, 그 시절만큼 풍족하게 달려있는 산딸기를 보지 못합니다.

 

가끔씩은 이런 꿈을 꾸어 봅니다.

내가 만일 담벼락이 있는 집을 소유하게 된다면...

담쟁이? 송악? 하늘타리? 찔레?

모두 절레절레 흔들며 산딸기를 심어야지 하고 말이지요.

 

꽃이 피면 꽃이 피는대로, 거기에다 빨간 열매 주저리주저리 달릴 때면 행복하겠지요?

 

오신 님, 그대 가슴에 잘 익은 멍석딸기 한 떨기 꽃인양 가슴에 꽂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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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갖춘 건 없사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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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한 마음은 가득 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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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타오르는 부끄런 마음 들킬까 잎새 뒤에 감추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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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 님 기쁘게 해 드리고 싶은 마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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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나물 곁들이며 아름다움을 수놓고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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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진 멍석딸기 파티장 한 바퀴 돌고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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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나물의 노래 한 곡 들으시며 한 알 따 잡수신 멍석딸기는 옛날의 그 맛 그대로이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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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변함없는 그 맛,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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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삶 유지할 수 있기를 고대하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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