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월산. 지순한 소나무의 자태여...
산 행 지 : 백월산.
산 행 일 : '10년 3월13일
소 재 지 : 충남 보령시 청라면, 청양군 남양면 일원.
거 리 : 모름!
날 씨 : 흐림.
교 통 : 자가차량2대.
회 비 : 10,000원
산 행 인 : 홍종승.황창환.오백환.양희섭.류기대.김선규.한용구.이경섭.오재영& 옆지기.정연두.박희남.송영섭
산 행 시 간 : 3시간 20분
산 행 경 로 : 금곡리 - 월산사터 - 백월산 - 다리재 - 성태산 - 행여봉 - 금곡리.
산행지도.
위성사진.
산행기록.
★07 : 00 - 전민동 동사무소.
★07 : 15 - 송강동 현대주유소.
★08 : 24 - 금곡리.
★08 : 40 - 공터.
★08 : 56 - 월산사터.
★09 : 37 - 백월산.
★10 : 09 - 다리재.
★10 : 48 - 성태산 천세봉.
★10 : 58 - 성태산 만세봉.
★11 : 27 - 행여봉.
★11 : 56 - 금곡리.
★12 : 40 - 어사리.
★16 : 10 - 전민동.
후기.
달이 없는 세상이라면 ...
밤[夜]이 있을까?
어둠이 없을까?
달은 태양의 피조물이니 태양이 없겠지!
모른다.
하늘에서 비는 내리고 그 비에 싹이 움트는 봄이다.
세상은 바뀌겠지?
위정자들은 모른체 해도, 산은 가슴 한가운데가 아닌 저 만치 비켜있어도 잘 찾으니...
사람아! 사람아!!
산이여?
전민동 동사무소입니다.
출석 부르지 않습니다.
만나고 떠나고 산은 설래임과 이별 그리고 많은 기다림을 선물합니다.
사는 일이야 다 같은 일이지만 눈으로 보는 것이야 다 다른 생각을 느끼게하고 다른 감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시작 입니다.
고독일지,
애틋한 미소가 배어나는 사랑일지.
총무님
"네비에다 찍어유."
"뭘"
"주소유."
좋은 세상입니다.
차창으로 바라보는 백월산 성태산 입니다.
유명세는 없지만 서해의 먹거리와 연개한 실버산행지로는 무리가 없는 산 입니다.
산이야 높고 낮음으로 서열이 매겨지는 것은 아니지만은...
허 실버산행이라.
.....
금곡리.
아름다운 소나무 작은 숲 입니다.
때 늦은 인사를 합니다.
"안녕하세요."
"네에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는 것 같아요."
"그렇죠."
기록합니다.
웃어봐유.
찍고 찍습니다.
뒤로는 숨어야 할 성태산의 마루금이 있습니다.
유순합니다.
시골 할머니의 반가운 목소리가 아니 고향사랑이 있습니다.
"어디서 오셨는디유."
"대전에서 왔습니다."
"산에 가실려면 저 저수지 옆으로 해서 오르는 길이 있어유."
"예! 고맙습니다."
산행설명이 있습니다.
좋은 산행을 하자고...
숨습니다.
무엇을 생각하며 숨을지.
나를 생각할까?
내 조국을 생각할까!
알고 있습니다.
배낭에는 도시락이 없다는 것을...
사과. 감. 비상행동식. 술. 하아 그리고 가슴에 쌓이는 생각들.
좋습니다.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
이 넘도 뒤에 하얀색 발자욱을 만듭니다.
도룡룡 알 입니다.
작은 하늘이 비치는 낙옆이 쉬는 조그만 절구통을 닮은 물 웅덩이 입니다.
비가 많이 와야 할텐 데 그래야 알에서 깨어 날텐 데...
기차등같은 바위길 입니다.
바다밑이 융기되어 ....
전화입니다.
"여보세요."
"아빠아."
아이들에게 걸려온 전화 ...
더는 못 들었습니다, 끼어들고 싶지 않습니다.
사랑입니다.
들었습니다.
맛있는거 사 와요.
"회."라 합니다.
오서산이 하얀 고깔을 머리에 이었습니다.
백월산!
하얀 달이라...
웃었지요.
이 넘도 같이...
다리재.
내려갈까유.
숨으나 안 숨으나 보면 되는거잖아유.
새조개에 술이 먼저아녀유.
가유.
혼났지유.
"가자, 가!"
잘못했지요.
"손들어봐유." 할 걸.
천세봉입니다.
여유.
망중한.
만세봉.
부여군에서 제일 높은 최고봉입니다.
민족항쟁이 있던 해 보령,부여,홍성의 민초들이 모여 만세도 부르고 전국에 알리는 봉화도 올렸다 합니다.
산은 다 알고 있습니다.
다만 말 하지 않습니다.
바다와...
만세!
누구를 위함인지?
다 이름을 아는 얼굴입니다.
좋은 사람들...
저 줄기로...
잘 만들어지지 않은 길 입니다.
밤나무 과수원도 지나고..
고생많으셨습니다.
너무 욕심내지 마셔유.
산에 오래 숨으려면 천천이 가는게 최고래유.
맞쥬.
즐거웠습니다.
돌아왔습니다.
마음의 껍질을 벗으려했지만 껍질을 벗지 못한 체...
돌아왔습니다.
내가 있는 곳으로...
산은 있습니다.
무대 위 배우가 외치는 방백傍白]처럼 혼자많의 소리로 메아리도 없이...
같이한 님들에게 웃음을!
인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