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도산 안창호 선생께서 이 땅에 심어야 할 것
4 가지를 논하셨다.
첫째는 산에 나무를 심어야하고
둘째는 사람들 사이에 신용을 심어야 하고
셋째는 민족의 자본을 심어야하고
넷째는 겨레를 이끌 인재를 심이야 한다는 요지였다.
나무심기로 말하자면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모범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유엔에서 황폐한 산들에 식목
운동을 펼쳐 식목정책을 단기간에 성공시킨 나라로
인정받고 있는 형편이다.
그래서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우리나라에 식목정책의
성공사례를 배우러 오고 있다.
우리가 식목정책에 성공케 된 계기는 박정희 대통령
시대였다. 8. 15 해방 이후 무차별 벌목시대를 지나
6. 25 전란을 겪으면서 전국 각지에 나무 한 포기 없는
민둥산들이 즐비하였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60년대 중반 들어 농림부 산림국 일꾼들이 산림
녹화 계획을 세워 박정희 대통령을 설득하여 대통령이
산림녹화에의 확신을 품도록 하였다.
그때 박 대통령을 설득한 분의 이야기로는 산림녹화
사업은 마치 집에 지붕을 덮는 것과 같다. 지붕을 덮지
않는 집은 내부 시설 아무 것도 할 수 없듯이 국토에 산림
녹화가 되지 않고서는 농업도, 공장 짓는 것도 모두가 허
사가 된다고 설득하였다.
이에 박대통령이 단안을 내려 농림부의 산림국을 산림청
으로 승격시키고는 내무부 산하로 옮겨 산림녹화 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하였다.
그러기를 2, 30년 만에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산림녹화에
모범국으로 발돋움하게 된 것이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이
세 가지가 남아 있다.
첫째는 산들이 너무나 헐벗은 북한의 산들을 푸르게
가꾸는 사업이다.
둘째는 지구촌 전체의 산림녹화 사업에 앞서는 일이다.
셋째는 우리나라의 산들이 일 단계 녹화는 성공하였으나
경제수림으로 되지 못한 것을 단계적으로 계획을
실천하여 경제수종으로 바꾸어 나가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