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속 옹달샘(고전이야기)

志學,弱冠,不惑.耳順의 뜻

럭키홍 2007. 12. 7. 16:55
志學,弱冠,不惑.耳順의 뜻

15 세에 학문에 뜻을 둔다 해서 15 세를 지학지년(志學之年)이라 하고,

30 세에 확고히 섰다 해서 30 살을 입년(立年)이라 하며,

40 살을 불혹지년(不惑之年),

50 을 명년(命年),

60 살을 이순지년(耳順之年)이라고 하는데,

70 살만은 불유지년(不踰之年)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또 이중에서 '지년(之年)'을 떼어내고, 志學
· 不惑· 耳順 만을 쓰기도 한다.

31 세에서 39 세까지를 입일(立一), 입구(立九),

51 살에서 59 살까지를 명일(命一), 명구(命九)와 같은 방식으로 쓰기도 한다.

30 을 이립(而立), 50 을 지명(知命)이라고 하기도 한다.


20 을 약관(弱冠)이라고 하는데,

약(弱)은 아직 어리다는 뜻, 관(冠)은 20 세면

옛날에는 관례의식(冠禮儀式-成人式)을 통해 어른이 쓸 수 있는 갓을 �기 때문이다.

여자는 15 살만 먹으면 쪽을 올리고 비녀를 꽂았다.

그래서 계년(계年)이라고 하면 여자 나이 15 세를 가리킨다.

이런 말들은 《論語》 爲政篇과 《禮記》曲禮篇이 출처이다.


논어 위정편과 예기 곡례편(출처)의 원문과 번역, 해설

1. 《論語》 爲政篇 (논어 위정편 제4)

子曰吾十有五而志于學
(자왈, 오십유오이지우학)하고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나는 15 세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三十而立
(삼십이입)하고
서른 살에 자립하였고,

四十而不惑
(사십이불혹)하고
마흔 살에 이르러 사리에 분명하여 유혹받지 않았고,
五十而知天命
(오십이지천명)하고
나이 50 세가 되어 천명을 알았고,

六十而耳順
(육십이이순)하고
예순 살이 되어 귀로 들으면 그대로 이해되었고,

七十而從心所慾不踰矩
(칠십이종심소욕)하되, (불유거)호라.
일흔 살이 되어서야 마음에 하고자 하는 일을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느니라.

15세에 일생을 학문을 하기로 결심하고

30세에 이르러서야 학문의 기초를 확립하게 되었다.

40세에 이르러서 학문의 기초를 바로 잡게 되고 자기 학문에 자신을 얻게 되었다.

50세에 이르러 학문하는 것이 자기의 운명임을 알고

60세가 되면 자기와 다른 남의 의견을 들어도 순순히 수긍하게 될 만큼

인간생활의 다양성을 인식하고 부질없이 반발하지 않았으며

70세에 이르르면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여도 법도를 어기지 않게 되다고 하였다.


2. 《禮記》曲禮篇 (예기 곡례편 제8)

人生十年曰幼, 學.
사람이 나서 10 년을 말하여 유(幼)라고 한다. 이때부터 글을 배운다.

二十曰弱, 冠.
스물을 말하여 약(弱)이라 한다. 갓을 쓴다.

三十曰壯, 有室.
서를 말하여 장(壯)이라 한다. 집[室
·]를 갖는다.


四十曰强, 而仕.
마흔을 말하여 강(强)이라 한다. 벼슬을 한다.

五十曰艾, 服官政.
쉰을 말하여 애(艾)라 한다. 관정(官政)을 맡는다.

六十曰耆, 指使.
예순을 말하여 기(耆)라 한다. 가리켜 시킨다.

七十曰老, 而傳.
일흔을 말하여 노(老)라 한다. (자식에게) 전한다.

八十九十曰 모, 七年曰悼, 悼與모, 雖有罪, 不加刑焉.
8,90 세를 말하여 모(모)라 하고,
일곱 살을 도(悼)라 하는데 도와 모는 죄가 있어도 형벌을 더하지 않는다.

百年曰期, 신.
백살을 말하여 기(期)라 한다. 기른다.

열 살은 어리다고 부르는데 이때부터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스무 살은 아직 약한 편이지만 다 자랐으므로 어른으로써 갓을 쓰게 한다.

서른 살은 완전히 여물대로 여문 장정이 된 나이이므로

이때는 아내를 맞아 집을 가지고 자식을 낳게 한다.

마흔 살은 뜻이 굳어지는 나이이다.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으므로 벼슬을 하게 된다.

쉰 살은 머리가 희끗해지는 반백의 노인이 되는 시기이다.

이때는 많은 경험과 함께 마음이 가라앉는 시기이므로 나라의 큰 일을 맡게 된다.

예순 살은 기(耆)라 하여 늙은이의 문턱에 들어서는 나이이므로

자기가 한 일을 앉아서 시켜도 된다.

일흔 살은 완전히 늙었으므로 살림은 자식들에게 맡기고

벼슬은 후배들에게 물려준 다음 자신은 은퇴하게 된다.

이 기과 노를 합하여 기로(耆老)하고도 한다.

여든
·아흔이 되면 기력이 완전히 소모되고 있기 때문에 모(모)라고 한다.

그리고 일곱 살까지를 가엾다고해서 도(悼)라고 하는데,

여든이 넘은 늙은이와 일곱 살까지의 어린아기는 죄를 범해도 벌을 주지 않는다.

백살을 기(期
·)라고 하는데, 남의 부축을 받아가며 먹고 입고 움직이게 된다.

人生十年曰幼, 學.

二十曰弱, 冠.

三十曰壯, 有室.

四十曰强, 而仕.

五十曰艾, 服官政.

六十曰耆, 指使.

七十曰老, 而傳.

八十九十曰 모, 七年曰悼, 悼與모, 雖有罪, 不加刑焉.

百年曰期, 신. 大夫七十而致事. 若不得謝, 則必賜之 杖,

行役以婦人. 適四方乘安車. 自稱曰老夫, 於其國則稱名. 越國而問焉,
必告之以其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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