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입니다.
시간의 아침은 오늘을 밝히지만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밝힙니다.
열광하는 삶보다 한결같은 삶이 더 아름다운 것이며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에게서나 배웁니다.
부족한 사람에게서는 부족함을
넘치는 사람에게서는 넘침을 배웁니다.
스스로 신뢰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도 성실할 수 있습니다.
살다보면 일이 잘 풀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살다보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것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소금 3%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듯이
우리 마음 안에 있는 3%의 좋은 생각이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 정호승 시인의 "마음의 아침"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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