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두가지로 나눈 재미있는 글을 만났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난 다음에 한번쯤 자신에게 '내가 시간을 바라보는 방식은
어느 쪽에 가까울 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1. 유럽 여행에서 느낀 점은 '시간을 받아들이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와 이탈리아를 여행했는데, 우선 이 두 나라는 시간에 대한 감각이 미묘하게
달랐다. 또 같은 스위스라고 해도 남쪽에 있는 이탈리아와 가까우냐, 북쪽에 있는
독일과 가까우냐에 따라 시간에 대한 감각이 달랐다.
2. 이탈리아에 가까이에 있는, 스위스 남부의 국경 부근에서는 언어도 이탈리아어를
사용했고, 사람들도 모두 라틴계였다.
그런데 알프스를 경계로 북쪽 취리히 가까이에 가면 독일어를 사용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게르만계였다. '라틴계'와 '게르만계'는 시간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완전히 달랐다.
3. 참고로 영어로 '시간'을 의미하는 '타임(time)'에서 '타이(tie)'는
영문학자인 와타나베 쇼이치에 따르면, 게르만어를 그 어원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타이'는 '자르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게르만게는 '타임'을 시간을 잘라 간다는 이미지로 파악한다.
'시시각각 시간이 흘러간다'는 표현이 있는데, 요컨데 게르만계 사람들은 시간을
안으로 깊이 파고들면서 구심적이고 분석적으로 보고 있다.
독일에 철학자가 많은 것도 결코 우연히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게르만계 사람들은 시간관념이 투철해 약속도 잘 지킨다.
4. 한편 이탈리아어로 '시간'을 의미하는 '템포(tempo)'는 라틴어의 '템포스(tempos)'
에서 유래된다. '템포스'는 '퍼진다, 확대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때문에 라틴계가 갖고 있는 '템포'라는 시간의 이미지에서 시간은 시작도 끝도
없으면, 계속이어지고 확대된다. 라틴계 사람들은 시작도 끝도 없이 계속
이어져 가고 있는 것이 시간이므로 너무 세세한 일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한 듯하다.
5. 독일인의 '세밀하게 분석하고 집약하는' 시간 활용법과
이탈리아인의 '느긋하게 낮잠을 즐기며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 바로
'타임'과 '템포'라는 두 단어가 상징하고 있는 듯해서 흥미롭다.
그렇다면 당신은 게르만계와 라틴계 중 어느 쪽에 속하는 가?
-출처: 이토 마코토, <이기적인 시간술>, pp.148-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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