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능력이 탁월하고 심혈관 질환 개선에도 효과가 입증되고 있는 고구마의 풍부한 영양소와 놀라운 효능을 집중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생로병사’ 제작진에 따르면, 고구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시대 식량자원으로 선택한 식품으로 ‘우주정거장에서 고구마를 재배해 우주식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미국의 식품영양단체, 즉 공익을 위한 과학센터(CSPI)에서도 얼마 전‘최고의 음식 10가지’를 꼽으면서 그 중 첫 손가락에 고구마를 올려놓았다.
일본 최고의 장수촌으로 지정된 오키나와 현 북부의 오기미 마을 사람들은 40~50년 전부터 고구마를 주식으로 삼아왔다고 한다. 지금도 하루 한 끼 이상 고구마를 먹는 노인들이 적지 않은데 바로고구마를 즐기는 습관이 이 마을을 장수촌 반열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라는 것이다.
고구마는비타민 A·C·E와 칼륨, 섬유소 등 미량원소가 풍부하고, 각종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능력이 탁월한 식품으로 밝혀지고 있다. 활성산소는 우리 몸 안에서 산화작용을 일으켜 세포를 공격하고 DNA 구조마저 변형시키는데 이것이 바로 노화와 질병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항산화 물질은 이러한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한다. 그런데 고구마의 보라색 껍질에는 고구마 속보다 항산화 물질인안토시아닌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이왕이면껍질째 고구마를 먹는 게 좋다는 얘기다.
무엇보다도고구마는 ‘최고의 항암식품’이다. 일본 도쿄대 의과학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구마의 발암 억제율은 최대 98.7%로 가지, 당근, 셀러리 등 항암효과가 있는 채소 82종 중 단연 1위였다. 또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구마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다른 식품의 식이섬유보다 흡착력이 훨씬 강해각종 발암물질과의 원인으로 보이는 담즙 노폐물, 콜레스테롤, 지방까지 흡착해서 체외로 배출시켰다.
고구마의 효능 중에서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혈압을 낮춰준다는 것. 고구마는 콩, 토마토와 함께 칼륨(100그램당 460밀리그램)이 많은 대표적인 채소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을 일으키는데, 칼륨은 나트륨의 배설을 촉진하여 혈압을 내리게 한다. 칼륨이 많이 함유된 고구마는나트륨 과잉섭취 국가인 한국인에게 더없이 좋은 식품이다. 또한 고구마에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인 콜레스티라민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고구마의 식물섬유는 다른 28종류의 야채 및 과일의 식물섬유 가운데 가장 큰 콜레스테롤 포획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연구 보고되고 있다.
고구마의 놀라운 효능은 여러 한방서적에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하고 혈액을 편안하게 하며 따뜻하게 하는 효능이 있어 오장을 튼튼하게 하며, 이질과 음주 후 설사, 어린이의 영양부족과 만성 소화불량에 좋다고 한다.
고구마에는 섬유질뿐만 아니라 수지배당체인 하얀 수지성분(고구마를 자르면 하얗게 나오는 진)이 배변을 도와주므로 예방 및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다.고구마는 배변을 좋게 하기 때문에 피부가 좋아지게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고구마 섭취가 혈압강하와 혈관개선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생로병사’ 제작진은 이화여대 자연과학대 오구택 교수팀과 함께 유전적으로 고혈압을 타고난 쥐에게 자색 고구마 추출물을 투여하고 혈압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알아보았다. 그 결과 놀랍게도 불과 6시간 후에고혈압 상태인 쥐가 정상 수치로 현저하게 혈압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오구택 교수는 “고구마 색소를 섭취할 경우 기존의 치료하고 있는 약물과 비슷한 효과가 짧은 시간 안에 나타났다”면서 “그런 점으로 유추해볼 때 자색고구마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혈압을 낮추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혈압강하 효과는 고혈압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까? ‘생로병사’ 제작진은 평소 고혈압 증상으로 고통받는 50~60대 중장년 남성 9명에게 매일 아침, 저녁으로 고구마즙을 마시도록 했다. 4주 간의 테스트 후, 과연 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나타났을까? 연구결과 9명 모두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웨이크 포레스트 의과대학 심장흉부외과의 로버트 코델 교수는 50년 간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고구마를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권장하고 있다. 코델 교수는 “수술 후의 회복과정에 있거나 장에 문제가 있는 등 식이장애가 생겨 고생하는 환자들이 고구마를 충분히 섭취한 후에 다양한 방식으로 증상이 호전됐다”고 전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인체에 필요한 영양소와 대사작용 전반에 걸쳐서 고구마가 다양한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코델 교수는 또 “우리가 아는 식품들 중고구마는 가장 완벽에 가까운 식품”이라면서 “하루에 고구마 하나씩이면 의사가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고구마 건강법>
“껍질째 날마다 1~2개 먹어라”
보랏빛 껍질과 노란 속살을 가진 고구마에는 식물생리 영양 활성산소가 많이 들어 있는데, 학계에서는 고구마의 이런 성분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학계에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다는 점 말고도 고구마의 혈당조절 기능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한 대학 관계자의 연구결과 고구마는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익히지 않은 생고구마 상태로 섭취할 때 그 효과가 더욱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우리족은 대장암 발생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 비결 역시 고구마를 즐겨 먹는 식습관에 있었다.
<내가가진 고구마 시식 노하우> 고구마를 쪄서 우유, 꿀과 함께 믹서로 갈면?~~~맛있는 고구마 라떼가 됩니다~~~ . 그리고 찐고구마는 김치보다는 우유와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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