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
김재진 |
문은 닫히고 차가 떠나고 |
먼지속에 남겨진 채 지나온 길 생각하며 |
얼마나 더 가야 그리움이 보일까
|
얼마나 더 가야 험한 세상 |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고 |
건너갈 수 있을까?
|
아득한 대지 위로 풀들이 돋고 |
산 아래 먼길이 꿈길인 듯 떠오를때 |
텅 비어 홀가분한 주머니에 손 찌른채 |
얼마나 더 걸어야 산 하나를 넘을까
|
이름만 불러도 눈시울 젖는 |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는 |
얼마나 더 가야 네 따뜻한 가슴에가 안길까?
|
마음이 마음을 만져 웃음짓게 하는 |
눈길이 눈길을 만져 화사하게 하는 |
얼마나 더 가야 그런세상 |
만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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