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소리

[스크랩] 법고 法鼓

럭키홍 2010. 4. 8. 16:37


                                                        법고 法鼓

 

                                                                                                                   참고 : 사찰 100美 100選 (상, 하)/허균 / 불교신문사

                                                                                                                            기타


법고法鼓  :

 

불전사물에서의 법고는각종 재를 베풀고 의식을 거행하는 데 사용하는 의식용 도구,

또는 소리공양을 베풀어 속세의 모든 축생을 제도하는 상징적 용구이다.

불경에서는 정법의 북을 쳐서 시방세계를 깨우치게 한다거나, 상서로움의 징조로서 하늘 북[天鼓]의 울림이 있다고 한다.

 

고구려 안악고분 벽화의 주악도奏樂圖에 보이는 입고立鼓, 행렬도에 보이는 담고擔鼓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 북의 시초는 삼국시대부터 시작되었다고 본다.

                                                                         @ 擔 : 멜 담,  담고 : 어깨에 메는 북

사찰에서 이용되는 예기적禮器的 성격이 가장 강한 것이 법고法鼓이다.

 

북을 만드는 일인 <북 메우기>는

소나무  여러 쪽을 둥글게 깎아 서로 짝을 맞춰 붙여 북통을 만들고,

기름을 뺀 쇠가죽을 북통의 양편에 메고 못을 박아 고정시킨다.

음양의 조화를 맞추기 위해 암, 수의 가죽을 각각 양편에 사용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북통에 단청을 하고 주석 고리를 달면 된다.

단청은 가죽 부분 중앙에 청, 적, 황색으로 된 삼파문三巴文(삼태극이라 하기도 함)을 그리거나 만자문卍字文을 그려 넣기도 한다.

북통에는 용을 단독으로 그리거나 구름과 함께 그리는 것이 보통인데, 이 용의 이름이 기룡夔龍으로 알려져 있다.

기룡은 용의 우두머리로서 먹거나 마시는 데 절도가 있으며,

더러운 곳에 노닐지 않고,

찌든 샘물은 마시지 않는다고 하며,

기룡의 가죽으로 만든 북을 치면 소리가 오백 리까지 들린다고 한다.

북통에 용을 그린 뜻은 오직 북소리가 멀리 퍼지게 하려는 데 있다.

 

법고는 예기禮器의 일종이므로 아무렇게나 버려두지 않고 법고대法鼓臺를 만들어 정중히 보관한다.

법고대는 전체 하중을 받는 대좌와 북을 높이 올려놓는 간주竿柱로 구성되어 있다.

간주없이 대좌만으로 되어 있는 것도 있다.

현존하는 조선시대의 법고대를 보면 대좌를 귀부龜趺, 해치獬豸, 사자 등 동물 형태로 조각해 놓은 것이 있다.

 

# 경주 불국사 범영루의 법고대 - 귀부형

 

 

 

# 김제 금산사 법고 - 귀부형 

 

 

# 여수 흥국사 법고 - 사자형

 

 

창녕 관룡사 법고 - 사자형

 

 

 

# 천정에 그대로 매단 모습

@ 예천 용문사 법고

 

 

 

출처 : 바람꽃과 솔나리
글쓴이 : ma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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