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소리

종교에 따라 죽음을 일컫는 말

럭키홍 2010. 4. 27. 12:39

 

 

산문집 '무소유'로 널리 알려진 법정(法頂)스님이 11일 오후 1시51분께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입적했다. 법정스님은 2009년 선종한  고 김수환 추기경과도  오래도록 교유하며 종교간의 벽 허물기에도 힘써 왔다. 고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종교계 큰 어른들이 잇따라 우리 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종교에 따라 죽음을 일컫는 말도 달라지는데, 각 종교별로 죽음을 일컫는 말들을 살펴본다.

 

▶ 불교
열반(涅槃) : 일체의 번뇌ㆍ고뇌가 소멸된 완전한 편안의 상태, 부처의 죽음을 이르는 말
적멸(寂滅) : 세계를 영원히 벗어난다는 의미
입적(入寂) : 모든 압박에서 벗어나 평온한 상태로 들어간다, 승려(비구, 비구니)의 죽음을 이르는 말
이밖에 귀적(歸寂), 입멸(入滅) 등도 사용

 

[참고]
다비식(茶毗式)이란? : 불교 장례의식 중 시체를 화장하여 그 유골을 거두는 의식
사리(舍利)란? : 부처나 고승의 유골

 

▶천주교
선종(善終) : 임종(臨終) 시 성사(聖事)를 받아 대죄가 없는 상태에서 죽는 것, 착하게 살고 복되게 생을 마친다라는 뜻을 가진 선생복종(善生福終)에서 유래


▶개신교
소천(召天) : 하나님의 부름을 받는 다는 뜻

 

▶ 천도교
환원(還元) : 본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 통일교
승화(昇華) : 다른 세계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참고]

▶임금의 죽음
붕어(崩御) : 황제나 황후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
훙거(薨逝) : 왕, 왕비 또는 황태자, 황태자비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
승하(昇遐) : 멀리 올라가다, 군주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

 

▶죽음을 뜻하는 여러 단어
타계(他界) : 인간계를 떠나 다른 세계로 간다는 뜻
별세(別世) : 일반적으로 높여 부르는 말
영면(永眠) : 영원히 잠든다는 뜻
서거(逝去) : 자신보다 높은 사람(예: 대통령, 국무총리)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
임종(臨終) : 자신의 가족 등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로 '작고(作故)'라고도 불림


자료 : 두산백과사전, 위키백과, 국어사전
정리 : 아젠다넷 www.agendanet.co.kr

관련파일 :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로 인한 사회 갈등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