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 觀世音菩薩
절에 간다.
생활에서의 일상을 벗어나고 짐을 얼마간이라도 내려놓고자 절을 찾는다.
@ 양산 내원사에 있는 그림
내가 불자인가?
잘 모르겠다.
언제부터 절 걸음을 시작했는지도 알지 못한다.
절에 들어서면서 사천왕을 보고 합장하는 것도
지나치는 스님에게 예를 표하는 것도
마당에 있는 탑을 보면 사진을 찍기가 바쁘기만 하지 탑을 돌면서 부처님을 그려 보는 것도 어색하다.
법당 안으로 남이 볼까 몰래 들어가서 어렵게 삼배를 한다.
절을 할 때면 욕심이 다시 생겨난다.
나무관세음보살의 명호와 함께 이런 저런 속세의 바램이 많아 진다.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것은 그때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 아주 기분 좋은 일이 생겼다.
열심히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뇌이면서 기도했던 때문이리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비우고 ...
불교는 복福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지만 어느 새 마음은 달라져 있다.
비우러 절에 갔다가
가득 채우고 돌아 나온다.
출처 : 바람꽃과 솔나리
글쓴이 : ma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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