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사랑방

■ 장단콩이란

럭키홍 2010. 8. 30. 16:58

                                     

                                        ■ 장단콩이란

 

지명서 유래… 대표품종은 백태·서리태

국내 전역에서 생산되는 콩 중에서 ‘파주 장단콩’은 고품질의 유명 브랜드다. ‘장단’이란 이름은 콩의 품종이 아니라 지명을 뜻한다. 청정지역인 경기 파주시 장단면에서 나오는 콩이 장단콩이다.

장단콩의 유래는 100여년 전 일제강점기의 ‘장단백목’에서 비롯됐다. 1913년 일제는 장단지역의 재래종 콩 중 장려품종으로 껍질이 얇고 노란 ‘장단백목’을 선정, 널리 보급시켰다. 현재 이 품종은 더 이상 재배되지 않으며, 대원 등의 신품종으로 대체됐다.

6·25전쟁 후 장단지역의 대부분이 민간인통제구역에 포함되면서 콩 농사도 중단됐으나 민통선지역에 마을이 조성된 1973년부터 콩 농사가 재개됐다. 겨울철 일손 갖기 사업으로 1996년 장단콩작목반이 결성됐고 장단콩의 브랜드화가 활발히 이뤄졌다. 1997년 이후 매년 11월이면 임진각 광장에서 장단콩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통일대교를 건너 민통선지역에 장단콩식당 및 장단콩식품 판매장이 들어섰다.

장단콩으론 메주용의 노란 백태와 밥에 넣어 먹는 서리태가 유명하다. 메주콩으로도 불리는 백태는 고추장 된장 간장의 재료다. 밥에 넣어 먹는 서리태는 검은콩의 일종으로 속이 새파랗다. 특히 장단지역에서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서리를 여러 번 맞은 뒤 12월 말쯤 수확한 늦서리태는 모양이 작고 납작하며 맛이 고소한 품질 좋은 콩이다. 이 지역은 흙의 물빠짐이 좋아 콩 농사에 유리한 데다 심한 일교차가 콩맛을 좋게 하며, 자연 그대로 유지되는 민통선지역에서 재배된 덕에 맛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현재 장단콩은 민통선 내 통일촌장단콩마을(031-953-7600) 판매장을 비롯해, 임진각 파주농산물 공판장과 경기도 고양 하나로마트 및 인터넷(www.tongilchon.co.kr)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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