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및 명글의 고향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

럭키홍 2011. 2. 23. 18:04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


어느 한 할아버지가 암 선고를 받은 뒤부터

평소와 달리 난폭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식구들에게 불평을 늘어놓는 것은 물론,

의사와 간호사들에게까지 난폭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죠.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와 가끔 만나던 동네 꼬마가

병문안을 왔습니다. 내심 식구들은 걱정했지만 30분이 지난 후,

아이는 웃는 모습으로 병실에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꼬마는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찾아와

할아버지와 시간을 함께했죠.

며칠이 지나자 할아버지의 태도가 180도 달라졌습니다.

사람들과 자연스레 어울렸으며, 대화도 부드럽게 나누었습니다.

 

할아버지의 변화에 놀란 식구들이 꼬마에게 물었죠.

“할아버지와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한 거니?”

 

그러자 꼬마는,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는데요.”

 

“아니, 매번 30분씩이나 함께 있었으면서 아무 말도 안 했다구?"

 

그러자 꼬마가 해맑은 얼굴로 대답했습니다.

"전 그냥 할아버지가 우시기에 같이 울었을 뿐예요.”

 

그렇습니다.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 어떤 말도 필요치 않습니다. 함께 울어주고, 손잡아주고

옆에서 묵묵히 함께 있어 주는 것, 바로 그것뿐입니다.

 

오늘 오종철의 성공노트엔 이렇게 적겠습니다.

한번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지금 누군가가 당신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