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한마당

수산업

럭키홍 2007. 9. 7. 12:57
원초적 양식

어떤 노처녀가 결혼이야기만 나오면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남자들은 모두 늑대야! 내가 늑대 밥이 될 것 같아?”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갑자기 결혼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친구들이 놀라서 물었다.

“절대 늑대 밥은 되지 않겠다고 해놓고 갑자기 왜 결혼하는 거니?”

그러자 그녀가 대답했다.

“얘들은? 늑대도 먹어야 살 것 아니니!”

나이도둑

나이가 많은 한 노인이 지리산 기슭에서 사슴을 키우고 있었다. 어느 날 사슴피를 먹으러 온 신사가 물었다.

“사슴이 전부 몇 마리나 됩니까?”

“오늘 낳은 새끼 3마리를 합해서 187마리요.”

“영감님 혼자서 다 키우시나요?”

“그럼, 나 혼자 사육하고 있소.”

“참, 힘드시겠습니다. 실례지만 올해 연세는 어떻게 되십니까?”

“뭐, 나이랄 게 있소. 80은 넘었는데 끝자리는 잘 모르겠구려.”

“아니, 사슴 숫자는 그렇게 정확히 아시면서 본인의 나이를 모르신다니 이해할 수가 없군요.”

“전혀 이상할 것 없소. 사슴은 도둑질해 가는 사람이 있어 매일 헤아리고 있지만, 뭐 내 나이는 훔쳐가는 사람이 없으니 기억할 필요가 없지 않소?”

수산업

어느 날, 담임선생님이 만득이가 제출한 가정환경 조사서를 살펴보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선생님:만득아, 아버님이 선장이시니?

만득이:아뇨.

선생님:그럼 어부시니?

만득이:아뇨.

선생님:그런데 왜 아버지 직업을 수산업이라고 썼니?

그러자 만득이는 눈을 지그시 감고 말했다.

만득이:우리 아버지는 학교 앞에서 붕어빵을 구우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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