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스칸식 기업 경영론
지금부터 800년 전에 21세기를 살다 간 사람들 - 칭기스칸과 그와 함께 했던 이들- 의 성공비결은 한마디로 '꿈'이다. 그들은 "한 사람의 꿈은 꿈이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다"라고 믿었다. 미래를 향한 비전을 공유한다면 얼마든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알았다. '꿈의 공유', 이것은 21세기적 삶, 특히 기업 경영의 키워드다.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열린 사고를 할 때 비로소 꿈을 공유할 수 있다. 바로 그런 마인드로 제국을 건설하고 경영했기에, 정복자 몽골인들은 피정복자 중국·아랍·유럽인들과 한테 어울려 150년을 살아갈 수 있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가난한 유목민들로 하여금 세계를 정복하고 피정복자들과 함께 살아가는 거대한 꿈을 꾸게 만들었을까.
『CEO 칭기스칸』은 유목민들의 역사, 삶의 철학, 정신, 문화, 사회 시스템 등의 성공요인과, 칭기스칸의 통치 철학과 전략, 전술 등 ‘칭기스칸 경영학’의 메시지를 현실 기업 세계와 융합시켜 21세기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교훈과 시사점을 주는 책이다. 유목민 전문가로 잘 알려진 김종래 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은 자신의 줄기찬 관심인물중 하나인 칭기즈칸을 이번에는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앉혔다. 포로를 처형하거나 천대하는 대신 기술자만 따로 추려 무기를 만들게 하고, 용맹한 자는 철저한 용병으로 재교육시켜 활용하는 칸의 전략은 아웃소싱과 다름없다. 몽골군이 유럽을 휩쓸 때 그들은 총력전, 속도전을 창안했다. 유럽 기사의 갑옷무게는 70㎏이었지만 몽골군은 7㎏에 불과했다. 그들은 갑옷 대신 옷 속에 얇은 철사 스프링을 넣고 다녔다. 보르츠(육포)는 전투식량의 고전이었다. 휴대가 간편하고 현지조달도 가능했다. 자연히 이동속도는 빨라졌다. 말미에 붙인 ‘칭기즈칸의 편지’는 압권.
“젊은이들아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고향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내가 살던 땅에서는 시든 나무마다 비린내만 났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하지 말라. 내가 세계를 정복하는데 동원한 몽골 병사는 적들의 200분의 1에 불과했다.”
<목 차>
프롤로그 - 한 사람의 꿈은 꿈이지만 만인(만인)의 꿈은 현실이다
1. 제로섬 게임의 땅 2. 길을 닦는 사람들, 성을 쌓는 사람들 3. 유목민을 찾아서 4. 역사 속의 말발굽 5. 유목민 CEO 칭기스칸 6. 평생의 동지-태어난 곳은 달라도 죽는 곳은 같다 7. 개인적인 약탈을 금한다 8. 속도 숭배주의자들 9. 눈과 귀를 열어라 10. 적의 군대도 아웃소싱하라 11. 고양이 1천 마리와 제비 1천 마리를 잡아주면 철군하겠다 12. 기술자 6만 명을 포로로 잡다 13. 칸이라 하지 말고 이름을 불러라 14. 대자사크-법치(法治)의 원칙을 세우다 15. 칭기스칸의 제국 경영 16. 고인 물은 썩고, 흐르는 물은 쌓이지 않는다 17. 제국이 남긴 이름들 18. 800년 전에 21세기를 살았던 사람들
에필로그 - 21세기 생존법은 우리들 심장에 새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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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야를 넓혀주는 이야기의 시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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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 게임의 땅에서 세계를 바라보았던 칭기스칸의 삶을 통해, "한 사람의 꿈은 꿈이지만 만인의 꿈은 현실이다"라는 제목의 글로 이 작은 책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저자는 800년전 이미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의 삶을 살다간 칭기스칸과 동시대 몽골유목민들의 삶을 독자들에게 간접체험하게 해 주고 있습니다. 당시엔 칼과 활로 세계가 하나가 되었지만, 현재는 IT기술의 발전에 의해 세계가 하나가 되고 있죠.
연구보고서가 아닌 ''연구에세이''라는 명칭으로도 알 수 있지만, 뭔가 아주 체계적이고 복잡한 내용을 제시한다기 보다는 쉽게쉽게 저자의 생각에 공감해 가며 읽을 수 있는 수필같은 글 모음집이라 하겠습니다.
저자는 칭기스칸 시대에 보여 주었던 경량화, 휴대화, 간소화, 개방성, 실용주의, 속도 숭배주의, 질서와 신용중시, 기술중시 등의 가치관에 오늘날의 프로 마니아의 세계, 레고식 사고, 친환경화, 재택근무, 연공서열제 붕괴, 정년제 소멸 ... 등의 가치가 더해져, 세계화를 지향하는 오늘날의 경영환경에 있어서도 충분이 중요시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굳이 한 직장만을 고집하지 않는 잡노마드족(job nomad)의 출현이나, 한 곳에 정착하지 않고 전세계를 비행기로 누비는 제트셋족(뉴스위크)의 출현과 보편화를 통해서도 이미 유목민적인 마인드와 경영방식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또한, 책과 함께 제공된 저자의 강의 CD에서도 앨빈 토플러에 이어 ''디지털 유목민''의 개념을 주창한 ''자크 아탈리''의 말을 빌어, "부자는 인생을 즐기기 위해, 가난한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 이동하므로 21세기에는 모두가 떠돌이가 될 수 밖에 없음"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21세기에는 유목민의 꿈을 집결시킨 리더였으며, 전투에서는 선두에 서서 길을 열었으며, 속도에 사활을 걸었으며, 앉아서도 천리밖과 소통했던 칭기스칸, 5만이 출병하여 10만이 귀환한 그의 제국에 대한 약속과 인간에 대한 이해 및 용병술이 드러내는 리더쉽이 주목받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유목민=떠돌이"인지 개념상의 의문은 남지만, 세계는 점점 좁아지고 있고, 경쟁의 밀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오늘날, 치열했던 칭기스칸의 삶과 가치관을 곱씹어 보는 잠시동안의 여유는 마치 드넓은 초원을 바라보는 것처럼 읽는 이의 시야를 넓혀 주리라 생각합니다. |
< CEO 칭기스칸-내용정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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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목민의 세계정복 o 지배면적 : 칭기스칸 > 알렉산더+나폴레옹+히틀러 o 200만명의 몽고가 중국, 이슬람, 유럽 2억 인구를 정복
□ 유목민족과 농경민족 비교
□ 시사점
o 스피드 중시 - E=½MV² - 기병중심, 군사장비 경량화, 육포, 보급품 현지조달 o 정보 중시 - 외지인 환대 - "당신이 온 쪽에 무슨일이 있었습니까?" o 자유로운 사고 - 호환성과 표준화 - 체스와 바둑의 차이 (정형화되지 않은 변화무쌍한 공격) - 칸이라 하지말고 이름을 불러라 - 평생의 동지 "4준마 4맹견" o 기술 우대 - 나무안장, 등자, 새로운 활, 삼각 철 화살, 공성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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