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디풀과 덩굴성 1년초.
이름부터 좀 별난 며느리배꼽과 며느리밑씻개 입니다.
고부간의 갈등에서 유래된 이름들 이라네요.
며느리배꼽 : 움푹 들어간 잎사귀가 마치 얄미운 며느리 배꼽처럼 보여서..
며느리밑씻개: 날카로운 가시가 며느리한테 붙을 일이지.. ^^;
■ 며느리배꼽
↑ 배꼽의 유래가 된 옴폭 파인 잎과(아래) 꽃과 열매를 숨기고 있는 동글동글한 꽃받침(위)
■ 며느리밑씻개
이름부터 요상한 며느리밑씻개
경상도에서 전해내려온다는 얘기를 인용하면 , 시어머니가 밭을 메다 뒤가 마려워 밭두렁에서 볼일을 보시는데..
뒤처리를 하시려 풀을 한 줌 잡아 뜯었는데.. 아얏!!~~~ 따가워 손을 펴보니 며느리밑씻개의 날카로운 가시가...
"저놈의 풀이.. 꼴보기 싫은 며느리년 볼일 볼때나 걸려들지 하필이면..."
^^;;' 뭐.. 이런..유래가..ㅎㅎ
지금이야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풀을 뜯어 볼일 뒷처리를 하던 시절이 있었죠.....
며느리밑씻개가 존재하는 것처럼 고부간의 갈등도 여전히 남아있고..
꽃입니다.. 고마리꽃 처럼 이쁜데.. 제 카메라의 한계라..
비슷한 종으로 고마리와 미꾸리낚시 등이 있습니다.
같은 마디풀과로 습한곳을 좋아하며 여름이 지나면서 꽃들을 볼수있죠..
고마리는 꽃색이 다양하고 미꾸리낚시는 나도미꾸리, 넓은잎미꾸리, 민미꾸리낚시 등 고기도 아닌것이 종류도 많습니다.
비교사진 몇장 올립니다.
■ 꽃과 잎의 형태
↑ 며느리밑씻개는 열매의 단계이고 며느리배꽃은 꽃이 피기 직전 단계입니다.. 저도 전문가가 아니라 잘 표현은 못하지만
무화과도 아니고.. 참 특이한 꽃받침입니다..(며느리밑씻개는 알록달록 꽃잎같고, 며느리배꼽은 두툼한 육질이고).
■ 며느리밑씻개와 며느리배꽃의 열매
↑ 검은 열매가 들어있습니다.
↑ 왼쪽이 밑씻개 ,, 오른쪽이 배꼽의 열매입니다. 조금 모양이 다르지요.
■ 며느리밑씻개와 며느리배꽃의 잎
↑ 무늬를 넣은 곳의 형태가 확실히 구별이 됩니다.
■ 가시의 형태 비교.
◆ 며느리밑씻개와 며느리배꽃의 꽃
↑ 며느리밑씻개는 고마리꽃과 유사한데 며느리배꼽의 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저 안에 숨어있습니다.. 제 카메라가 접사의 한계가 있어.. 한 번 찾아서 이쁘게 찍어 보세요...^^~
■ 고마리와 미꾸리낚시의 잎 사진입니다..
비교를 거부하는 고마리의 잎 형태..
■ 사진 몇장 더.
↑ 고마리 새싹입니다. (고마리는 수변에 많이 서식하는데 여뀌와 더불어 수질정화 능력이 아주 뛰어난 ,, 우리에겐 고마운 식물입니다.
↑ 며느리배꽃 새싹.
↑ 미꾸리낚시
↑ 며느리밑씻개
↑ 며느리배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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