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인생의 허물 벗기
-글 / 雪花 박현희-
살갗을 에이는 듯한 칼바람에
마른 가랑잎 한잎 두잎 떨어져
... 나뒹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네요
밤새 내린 무서리로 꽁꽁언
대지에 새로운 생명을 잉태할
따스한 봄은 아득히 멀기만 합니다
내일의 태양은 다시 떠오르듯
어김없이 계절은 또 이렇게 바뀌어 가고
사랑도 인생도 속절없이 흘러만 가는군요
힘겨운 산통 끝에 새생명은
태어나듯 사랑과 인생 또한 모진
허물 벗기뒤에 더욱 성숙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거듭 태어날 수가 있을 테지요
한잎 두잎 힘없이 떨어져 뒹굴다
이리저리 흩어지는 마른 갈잎을
바라보며 변화무쌍한 계절의 변화 앞에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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