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밭 가꾸기(시 창작방)

- 5060세대를 보수 꼴통이라니 ?? -

럭키홍 2012. 12. 29. 16:02

 

- 5060 세대를 보수 꼴통 세대라니??? -

18대 대선이 끝난지 1주일이 지났다.

인터넷 세상에서 5060세대의 선거 무용론 글을 읽고 가슴이 시려온다.
지금의 이나라가 여기까지온 게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 5060세대의 피땀 흘려 잘 살아보자구 노력한 열매 아니고 다른 무엇이 있겠는가?

나는 1950년 중반에 태어나 가난한 나라의 국민이 얼마나 서럽고 국제사회에서 얼마나 천대 받는지를 체험한 사람이다.
그때 그시절이 어떤지는 캄보디아나 아프리카 대부분의 나라를 가보면 바로 알수 있다.

...학교 급식으로 미국으로부터 원조 받은 강냉이 빵과 꿀꿀이 죽을 먹으며 전기불이 없어 남포등을 교실에 켜놓고 중학교 입시 시험공부를 하던 그 시절 얘기가 어른들이 보수 꼴통들이라 그랬단 말인가?

그러면서도 "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세" 노래를 외치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핑돈다.
6.25 전쟁 상이군들이 고무줄과 껌을 팔고 전쟁 미망인들이 행상을 해서 그 자식인 나의 세대를 키워와서 그네들이 커서 월남전에 가서 피흘리고 중동 사막에 가서 땀흘려 외화벌이 하고, 서독 광부로 가서 몇백미터 깊은 갱속에서 석탄을 캐고, 간호사로 가서 병원에서 죽은 시체를 닦아 벌어 온 외화벌이로 포항제철 세우고, 경부고속도로 만들고, 창원공단 조성하고 ....오직 잘 살아보자고 열심히 해온 것이 이제와서 보수꾤통이니 꼰대들이니 하는 사람들은 과연 어느 할아버지, 어느 아버지 자손인가 묻고 싶다.

자기편 아니면 적이고 자기 생각과 다르면 틀리고 하는 편가르기식 사고와 양보, 배려할줄 모르는 생각과 행동으로는 이나라가 세계속의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이 요원할 것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이렇게 짧은 기간에 잘 수 있도록 터를 닦아 주신 부모님 세대에게 고마움을 바치고 경의를 표한다.

세계 20 여개국 넘게 다녀보면서 알 수 있는 것은 잘 살고 못사는 것은 그나라 국민에 달려 있고, 국가 지도자와 국민의 의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갈 길 먼 대한민국에서 부모세대 존경하고 효도하고 자식세대 사랑하고 이끌어 주는 것이 애국이다.

선거는 끝 났다. 이제 툭툭 털고 각자 위치에서 주인정신으로 돌아가자.

-2012년 12월 29일 오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