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이야기

CF 효과도 10배 이상 - 하인트 진로, 신라면 인기

럭키홍 2013. 4. 21. 16:19

 

CF효과도 10배이상…하이트진로·신라면 인기
"싸이라면·싸이맥주 주세요"…하이트진로·CJ·신라면 인기
기사입력 2013.04.19 16:09:16 |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CF 몇 편을 엮은 듯한 느낌을 받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싸이가 실제 CF 모델을 하고 있는 제품이 여러 장면에서 등장한다. 포장마차에서 캔맥주를 따서 흔드는 장면이나 복사기에 얼굴을 갖다 대는 장면 등이 그렇다.

현재 싸이는 식음료에서 하이트진로 맥주 브랜드 `d`와 `참이슬`, CJ제일제당(비비고 해외용), 농심 신라면블랙, 놀부보쌈 등 4개, 유통업계에선 태국 제지회사인 더블A와 소망화장품(꽃을든남자) 모델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3일 열린 싸이 `해프닝 콘서트`는 CJ그룹이 대대적으로 후원했으며 하이트진로도 참여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말부터 싸이를 CF 모델로 채택해 `d`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십분 활용하고 있다. 올해 1분기 `d`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8% 늘었으며 유흥주점에 들어가는 판매량은 65%나 성장했다.

특히 `젠틀맨` 성공은 참이슬이 해외 수출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더욱 값지다. 13일 콘서트에 스폰서십으로 나선 것도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었다. 이번 공연 생중계 시청자는 유튜브가 12만명 이상, 네이버는 165만명에 달했으며 케이블 채널인 엠넷 시청률도 4%에 달했다. 하이트 측은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을 고려하면 투자 대비 10배가 넘는 최소 100억원 이상 마케팅 효과를 거뒀다고 추정했다.

CJ그룹이 싸이 후원에 나선 이유는 한식 브랜드 `비비고`의 해외 마케팅을 위한 목적이 크다. CJ는 `젠틀맨`을 발표한 12일부터 싸이가 등장하는 유튜브 광고를 전 세계에 내보내기 시작했다.

광고는 싸이의 글로벌 공연에 함께할 전속 셰프를 모집하는 내용인데, 19일 현재 접속자가 400만명에 달하는 등 싸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13일 공연 후원으로 CJ그룹도 투자 대비 최소 10배 이상 브랜드 마케팅 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신라면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농심도 `젠틀맨` 성공이 반갑기만 하다. 미국 내 신라면블랙은 싸이를 CF 모델로 기용한 후 현지인들에게 `싸이라면`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인기 몰이에 성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