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기술 이야기

새로운 디지털 시대/ 구글의 에릭슈미트 회장

럭키홍 2013. 5. 30. 11:18

 

변화가 가장 급속히 일어나고 있는 분야의
전문가들은 미래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구글 회장인 에릭 슈미트 씨와 구글 싱크탱크인
‘구글 아이디어’의 소장인 제러드 코언 씨의
미래 전망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 우리가 예상하는 미래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게
움직이면서 가장 흥분된 시간과 약속, 도전으로 가득 찬
멋진 신세계다.
우리는 과거 그 어느 세대보다 빠르게 일어나는 변화를
더 많이 경험할 것이다.
우리가 들고 있는 (모바일)기기들에 의해 일부 주도될 이러한
변화는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개인적, 참여적
성격을 띨 것이다.

#2. 1999년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기념비적인
저서 (21세기 호모 사피엔스)에서 ‘수확 가속의 법칙
(Law of Accelerating Returns)' 이란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기술은 다른 수단에 의한 지속적인
진화이며, 그 자체가 진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진화란 고유의 발전 질서를 구축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오늘날 목격하고 있는 모든 기술의 근간인
계산(computation)도 이와 상당히 흡사한 방식으로
움직인다.


#3. 무어의 법칙은 궁극적으로 어쩔 수 없는 한계를
노출하고 있지만, 불과 몇 년 뒤 극소형 반도체가 출현할
것을 약속한다. 우리는 이제 2일마다 문명의 새벽부터
2005년까지 우리가 창조했던 것만큼 많은
디지털 콘덴츠를 창조하고 있다.
온라인에 들어올 수 있는 70억명 중 아직까지
불과 20억 명만이 활동하고 있는데도,
약 5엑사바이트의 정보가 생산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술이 확산되면서,
얼마나 많은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창조물이 등장하고, 그것들이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더 빨리 감지될까?

#4. 가상세례로 들어오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것들에 유익하다.
또한 그것은 우리에게도 유익하다.
인간의 지식과 창조성을 공유함으로써
누리는 집단의 혜택은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5. 미래에는 정보기술은 전기처럼 어디서나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기정사실이며, 정보기술은 우리 삶에 완전히 동화되어
정보기술 이전의 삶을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데 애를 먹게
될 수도 있다.
연결성 덕분에 앞으로 수십억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추가로 기술의 세계에 입장할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는 기술이 조만간 이 세상의 모든
도전과 과제와 뒤얽힐 것임을 알고 있다.
국가, 시민, 기업은 기술을 모든 해결방법의 일부로
삼을 것이다.

#6. 연결성의 확대를 억제하거나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하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실패할 것이다.
정보는 늘 물처럼 스스로 흘러나갈 길을 찾을 것이다.
국가, 시민, 기업, NGO, 컨설턴트, 테러리스트,
엔지니어, 정치인, 해커들은 모두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고,
그것의 여파를 통제하기 위해 애쓰겠지만,
누구도 변화를 제도로 통제하지는 못할 것이다.


#7. 우리는 대다수의 전 세계인들이 더 커진
효율성과 더 많아진 기회, 개선된 삶의 질을
경험하면서 연결성의 순 수혜자가 될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이러한 혜택을 누구나 느끼더라도
사실상 연결된 경험이 모두에게 똑같지는 않을 것이다.
디지털 카스트제도는 미래에도 존속할 것이며
사람들의 경험은 그들이 속한 계급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이다.

#8. 최상위 계급에 속한 극소수는 재산이나 접근성이나
위치로 인해 기술이 야기할 수 있는 대부분의 불쾌한
결과를 대부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의 중산층은 발명가이자, 이민자 공동체의 지도자이며,
중소기업 사장으로서, 이러한 변화의 대부분을 주도할
것이다. 그들이 이미 가장 먼저 연결되어 있는
20억 명에 속한다.
-출처: 에릭 슈미트, 제러드 코언, (새로운 디지털 시대), pp.416-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