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PC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스크립트를 차단했습니다. 원본 글을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쇠뜨기
너를 보기 전에도
생각은 했었다
살아있는 것들과
죽어있는 것들
보이는 것들이나
보이지 않는 것들이
끊임없이 돈다는 것을
뿌리에서 생식줄기로
그것에서 포자로
푸른 몸으로
쇠뜨기란 이름아래
낯선 모습으로 돌아가는 너
네가 몸으로 가르치지 않아도
도는 것은 존재의 원리
네 가지 얼굴로
계절은 돌고
상전桑田이 벽해碧海 되고
벽해는 다시 상전이 되니
인간이란 이름으로
도는 우리들
이 육신 다음에는
무엇이 될까
'명시및 명글의 고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마다 서 있는 자리에서 (0) | 2007.05.31 |
---|---|
연가/피천득 (0) | 2007.05.31 |
봄길/정호승 (0) | 2007.05.21 |
아버지의 마음/김현승 (0) | 2007.05.21 |
지는 꽃은 욕심이 없다 (0) | 2007.0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