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및 명글의 고향

저마다 서 있는 자리에서

럭키홍 2007. 5. 31. 15:17

 

저마다 서있는 자리에서


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져 있다면,

그는 이미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잠 못 이룬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을 시간을

가불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과거나 미래 쪽에 한눈을 팔면

현재의 삶이 소멸해 버린다.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

항상 현재일 뿐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다면,

여기에는 삶과 죽음의 두려움도 발붙일 수 없다.



저마다 서 있는 자리에서

자기 자신답게 살라!



- 법정스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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