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및 명글의 고향

멀리서만/이정하

럭키홍 2007. 7. 27. 10:05

멀리서만 / 이정하 
찾아나서지 않기로 했다. 
가기로 하면 
가지 못할 일도 아니나 
그냥 두고 보기로 했다. 
그리움만 안고 지내기로 했다. 
들려오는 말에 의하면 
그대가 많이 변했다니 
세월따라 변하는 건
탓할 건 못 되지만 
예전의 그대가 아닌 그 낭패를 
감당할 자신이 없기에 
멀리서 멀리서만 
그대 이름을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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