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이야기

브랜드 가치

럭키홍 2010. 3. 2. 17:20

         브랜드 가치
온 나라를 열광과 환희로 몰아넣었던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1일 마침내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첫 종합순위 ‘TOP5’를 이뤄냈다. 이번 올림픽에서 국민들을 가장 숨죽이게 하고, 가슴 뭉클하게 했던 것은 김연아 선수의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영웅이자 세계적 스포츠 스타로 떠오른 김연아 선수의 브랜드 가치는 얼마나 될까? 김연아 선수의 스포츠 이벤트 경제효과는 약 2280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피겨역사 100년을 다시 쓴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국가브랜드 이미지 제고효과는 6조 원에 달한다고 한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국가브랜드 이미지가 1% 높아지면 12조 원의 경제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김연아의 금메달로 0.5% 정도의 국가 이미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6조 원대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했다.

이는 국가적 행사였던 2002년 한-일 월드컵(12조 원)의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김연아는 이제 스포츠 스타라기보다는 이 나라의 보배인 것이다.

물론 국가브랜드 이미지는 당장 경제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스포츠, 광고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 일반적인 올림픽 금메달이 561억 원의 스포츠 이벤트 경제효과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김연아의 2280억 원은 대단한 것이다.


세계 스포츠 스타들의 브랜드 가치도 관심대상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8200만 달러에 달한다. 팀별 브랜드 가치는 박지성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억7000만 달러, 박찬호 선수가 뛸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팀은 2억6000만 달러,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는 2억4500만 달러에 달한다.

스포츠 행사를 스폰서하는 기업의 브랜드 가치도 덩달아 높아진다. 1988년 31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가졌던 삼성전자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6번 스폰서로 참여하며 브랜드 가치를 176억8000만 달러까지 끌어올렸다. 스폰서 기업은 판매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베이징 올림픽 전에 중국 내에서 삼성전자 휴대폰 점유율이 11.4%였지만 올림픽이 끝난 후에는 21.2%까지 올랐다.

스포츠는 이제 선수뿐만 아니라 기업, 국가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기업들의 스포츠에 대한 스폰서가 늘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산업이나 기업, 국가발전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다. 그래야만 제2의, 제3의 김연아 선수가 나와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스포츠 대스타들이 탄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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