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동백 - 조영남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꾹이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가씨
꿈속에 찾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파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다 해도...
또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아가씨
꿈속에 웃고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래벌에
외로이 외로이 잠든다해도...
또한번 동백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모란동백 - 조영남...
"내가 죽으면 장례식 때 이 노래를 후배들이 합창해주었으면 한다"는 조영남의 바램과 50대 이상의 남성들이 이 노래를 특히 좋아한다는 것을 연결해보면, '모란동백'은 삶의 끄트머리에서 더욱 와 닿는 노래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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