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고전에서 배우는 따뜻한 경영 이야기 심상훈의 ‘군고구마·독고다이’ ⑩
‘자뻑’이 결국 기업을 망친다'
사람을 모으고 재물을 가져다주는 길은 오로지 덕(德)에 있다
‘자뻑’이란 무슨 말인가. 인터넷 때문에 생긴 용어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아니다. 찾아보니 국어사전에도 있다. 허걱~, 놀라운 일이다.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자뻑을 ‘自뻑’으로 쓰고 있다.
그리고는 ‘한자 스스로 자(自)와 강렬한 자극으로 정신을 못 차린다는 의미의 속어인 뻑이 합성된 신조어’로 설명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자기 자신에게 도취되어 정신을 못 차린다’ ‘제 정신이 아니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면서 공주병, 왕자병 등의 대체어로 강조하고 있다.
한자 자(自)는 원래 코를 뜻하는 ‘비(鼻)’자로도 볼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숨 쉬는 동안’ 즉 ‘살아 있는(생명이 있는) 한’으로도 의미가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자뻑’이란 ‘평생을 정신 못 차린다’, 심지어 ‘자면서도 자기한테 뻑 가다’는 일종의 속된 표현으로, 상대를 병적 증세로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신문과 방송에도 ‘자뻑’이 등장한다. 게다가 술집 간판도 ‘자뻑’을 상호로 내건다. 지금은 그런 시대다. ‘자뻑’과 비슷한 말로는 ‘나르시시즘(Narcissism)’이 있다.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자기애(自己愛)를 말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집착에 가까운 상태를 설명하는 것인데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하여 자기와 같은 이름의 꽃인 나르키소스 즉, 수선화(水仙花)가 된 그리스 신화의 미소년 나르키소스와 연관지어, 독일의 정신과 의사 네케가 1899년에 만든 말이라고 전한다.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에 따르면, 자기 자신으로부터 떠나 외부의 대상-어머니나 이성 등을 말한다-으로 사랑이 향하는 것이 성인이라고 한다. 이는 자기애에 머물지 않고 대상애로 확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야지 정신이 어린이가 아닌 어른의 상태로 정상적으로 발전한다고 얘기한다.
이는 서양의 발견이다. 발견은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일이다. 그러나 동양은 2000년 전에 이미 발견한 바다. 묵자(墨子: BC470~370)가 그 주인공이다. 묵자는 알다시피 공자와 같은 시대에 살았다. 묵자는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脣亡齒寒)’는 유명한 말도 했지만 정신과 의사 네케를 훨씬 앞지르는 자기애의 문제를 이미 지적한 바다. 다음 명언이 그것이다.
군자불경어수, 이경어인.
君子不鏡於水, 而鏡於人. (묵자, 비공 중)
군자는 물을 거울로 삼지 않고, 사람을 거울로 삼는다는 뜻이다. 이는 반대로 얘기하면 군자가 아닌 사람은 물을 거울로 삼는다(自己愛)가 되고, 사람을 거울로 삼는다(對象愛)가 아니라는 의미다. 중국인에게 최고의 황제는 당태종이다. 당태종 이세민은 묵자의 명언을 인용한다. 신하인 태사 위징이 죽자, 소리 내어 울면서 가까이에 있는 신하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
“동으로 거울을 만들면 의관을 단정하게 할 수 있고, 고대 역사를 거울 삼으면 천하의 흥망과 왕조 교체의 원인을 알 수 있으며,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자기의 득실을 분명하게 할 수 있다. 나는 일찍이 이 세 종류의 거울을 구비하여 자신이 어떤 허물을 범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였다. 지금 위징이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으니, 거울 하나를 잃은 것이다!”(63쪽, <정관정요>, 오긍 지음, 김원중 옮김, 현암사 펴냄)
‘세 개의 거울 이야기’에 나온다. 세 개의 거울 이야기는 정치가만이 아니라 기업 경영을 하는 사람에게도 가르치는 바 적지 않다. 그렇다면 묵자가 말하는 군자란 무엇인가. 군자는 어느 분야든 ‘성공의 지위를 이룬 사람(CEO, 리더, 부자 등)’으로 개념을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자. 독고다이는 앞에서 말한 자뻑이나 나르시시즘, 경어수에서 자기를 만족해 멈추려고 한다. 이게 특성이다. 고집불통으로 자기애에 집착한다. 하지만 군고구마는 어떠한가. 다른 사람을 거울로 삼는다. 이게 다르다. 즉, 자기애에 고정되지 않는다. 대상애로 진보한다.
사회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성공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습관(새벽에 일어난다, 메모한다, 생각 주간을 갖는다, 등산을 한다, 골프를 친다 등등)을 살핀다고 즉, 드러난 겉모양만 가지고서는 내가 바라는 대로 성공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는 세상의 이치가 아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을 자세히 살피는 것은 나에겐 좋은 거울이 될 것이 분명하다.
주의할 점이 있다. 겉모양에 치우쳐서는 곤란하다. 진정한 의미에서 성공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성공은 ‘운과 능력의 절묘한 조화’에 있다고 한다. 능력이 없는 것은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된다. 배우고 익힐 수 있어서다. 하지만 운(運)은 그렇지 않다. 운이란 내 주변 사람들이 모두 잘 되는 것을 진정 바라는 마음가짐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에게만 타이밍이 기막히게 허락된다. 바람이 분다. 운은 다르게 말하면 복(福)이다. 복은 다르게 말하면 덕(德)이다.
소설 삼국지를 보자. 가장 무능력해 보이는 인물이 누구던가. 그러면 ‘유비’가 그려질 것이다. 그러나 운이나 덕을 논하자면 1등은 유비다. 왜일까. 덕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이에 대해 고전 <대학>은 세세히 밝힌다.
유덕차유인, 유인차유토, 유토차유재, 유재차유용.
有德此有人, 有人此有土, 有土此有財, 有財此有用.(대학, 전 10장)
덕이 있으면 이에 사람이 있고, 사람이 있으면 이에 땅이 있고, 땅이 있으면 이에 재물이 있고, 재물이 있으면 이에 씀이 있다는 뜻이다. 유비를 놓고 보자면 설명이 딱 떨어지는 얘기다. 다른 영웅들에겐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유비는 어떠한가. 한 마디로 ‘덕’이 보인다. 거울로 드러난다. 유비에게 덕이란 처음부터 진짜 얼굴이 아닐 수도 있다. 가면일 수도 있어서다. 하지만 가면이 내게 익숙해지면 개성이 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일본 최고의 독서가인 마쓰오카 세이고가 쓴 <창조적 책읽기, 다독술이 답이다>(추수밭 펴냄)는 이렇게 설명한다.
개성이라는 말의 어원은 Persona(가면)입니다. 그것이 퍼스낼리티Personality(개성)가 된 것이지요. 페르소나는 거짓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어떤 것이 ‘된다’는 의미입니다.(178쪽, 마쓰오카 세이고 지음, 김경균 옮김, 추수밭 펴냄)
그렇다. 남이 잘 되는 것을 바라자. 그러는 마음의 시작이 가면일지라도 나중은 개성이 될 수 있고 운을 부르고 복이 찾아와 덕이 되는 것이다. 필자는 요새 <경영천자문>이란 책을 쓰고 있다. 그래서 수많은 경영자에게 묻는다. 좋아하는 한자가 무엇인지, 단 한 자로 답하라는 식이다. 그러면 백이면 백이 한결같이 ‘덕(德)’이란 한자를 꼽는다. 왜 그럴까?
가끔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CEO에게도 전화를 걸고 직접 만나기도 한다. 최근 일이다. ‘바람부리 명태찜’의 장치봉 사장과 통화했다. 그랬다. 그런데 장 사장의 답변은 특이했다. 그는 ‘어질 인(仁)이 아니라 사람 인(人)’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람이 중심이다’라는 그런 뜻이다.
장 사장은 아직 30대다. 그러니 ‘자뻑’하기 쉬운 나이다. 그럼에도 ‘사람을 거울로 삼는다’는 CEO로서 경영철학을 덕목으로 이미 갖춘 셈이다. 이만하면 그의 미래는 밝다고 진단할 수 있을 것이다.
‘득실재아(得失在我), 훼예재인(毁譽在人)’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의 뜻은 ‘얻고 잃음은 내(CEO)게 달려 있고, 그 결과를 두고 좋으니 나쁘니 하며 기리고 헐뜯는 것은 남(신문, 잡지, 방송, 주변 사람들을 말한다)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인데, 경영자라면 가슴에 새기고 깊이 간직할 만하다. 30대는 잘 나가다가도 중간에 바람처럼 자취를 감추게 되는 나이다. 왜 그럴까?
자뻑하기 쉬워서다. 또 타인의 평가(여론)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러니 우쭐하거나 낙담으로 인해 제 할 일을 끝까지 집중하지 못한다. 이 때문이다. 훼예재인은 무시해도 좋다. 득실재아에 오로지 하자. 뭐, 이런 이야기다.
심상훈 브랜드매니지먼트사 HNC 대표
‘자뻑’이란 무슨 말인가. 인터넷 때문에 생긴 용어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아니다. 찾아보니 국어사전에도 있다. 허걱~, 놀라운 일이다.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자뻑을 ‘自뻑’으로 쓰고 있다.
그리고는 ‘한자 스스로 자(自)와 강렬한 자극으로 정신을 못 차린다는 의미의 속어인 뻑이 합성된 신조어’로 설명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자기 자신에게 도취되어 정신을 못 차린다’ ‘제 정신이 아니다’라는 의미로 사용된다면서 공주병, 왕자병 등의 대체어로 강조하고 있다.
한자 자(自)는 원래 코를 뜻하는 ‘비(鼻)’자로도 볼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숨 쉬는 동안’ 즉 ‘살아 있는(생명이 있는) 한’으로도 의미가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자뻑’이란 ‘평생을 정신 못 차린다’, 심지어 ‘자면서도 자기한테 뻑 가다’는 일종의 속된 표현으로, 상대를 병적 증세로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신문과 방송에도 ‘자뻑’이 등장한다. 게다가 술집 간판도 ‘자뻑’을 상호로 내건다. 지금은 그런 시대다. ‘자뻑’과 비슷한 말로는 ‘나르시시즘(Narcissism)’이 있다.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자기애(自己愛)를 말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집착에 가까운 상태를 설명하는 것인데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하여 자기와 같은 이름의 꽃인 나르키소스 즉, 수선화(水仙花)가 된 그리스 신화의 미소년 나르키소스와 연관지어, 독일의 정신과 의사 네케가 1899년에 만든 말이라고 전한다.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트에 따르면, 자기 자신으로부터 떠나 외부의 대상-어머니나 이성 등을 말한다-으로 사랑이 향하는 것이 성인이라고 한다. 이는 자기애에 머물지 않고 대상애로 확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야지 정신이 어린이가 아닌 어른의 상태로 정상적으로 발전한다고 얘기한다.
이는 서양의 발견이다. 발견은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일이다. 그러나 동양은 2000년 전에 이미 발견한 바다. 묵자(墨子: BC470~370)가 그 주인공이다. 묵자는 알다시피 공자와 같은 시대에 살았다. 묵자는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脣亡齒寒)’는 유명한 말도 했지만 정신과 의사 네케를 훨씬 앞지르는 자기애의 문제를 이미 지적한 바다. 다음 명언이 그것이다.
군자불경어수, 이경어인.
君子不鏡於水, 而鏡於人. (묵자, 비공 중)
군자는 물을 거울로 삼지 않고, 사람을 거울로 삼는다는 뜻이다. 이는 반대로 얘기하면 군자가 아닌 사람은 물을 거울로 삼는다(自己愛)가 되고, 사람을 거울로 삼는다(對象愛)가 아니라는 의미다. 중국인에게 최고의 황제는 당태종이다. 당태종 이세민은 묵자의 명언을 인용한다. 신하인 태사 위징이 죽자, 소리 내어 울면서 가까이에 있는 신하들에게 이런 말을 했다.
“동으로 거울을 만들면 의관을 단정하게 할 수 있고, 고대 역사를 거울 삼으면 천하의 흥망과 왕조 교체의 원인을 알 수 있으며,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자기의 득실을 분명하게 할 수 있다. 나는 일찍이 이 세 종류의 거울을 구비하여 자신이 어떤 허물을 범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였다. 지금 위징이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으니, 거울 하나를 잃은 것이다!”(63쪽, <정관정요>, 오긍 지음, 김원중 옮김, 현암사 펴냄)
‘세 개의 거울 이야기’에 나온다. 세 개의 거울 이야기는 정치가만이 아니라 기업 경영을 하는 사람에게도 가르치는 바 적지 않다. 그렇다면 묵자가 말하는 군자란 무엇인가. 군자는 어느 분야든 ‘성공의 지위를 이룬 사람(CEO, 리더, 부자 등)’으로 개념을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자. 독고다이는 앞에서 말한 자뻑이나 나르시시즘, 경어수에서 자기를 만족해 멈추려고 한다. 이게 특성이다. 고집불통으로 자기애에 집착한다. 하지만 군고구마는 어떠한가. 다른 사람을 거울로 삼는다. 이게 다르다. 즉, 자기애에 고정되지 않는다. 대상애로 진보한다.
사회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성공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습관(새벽에 일어난다, 메모한다, 생각 주간을 갖는다, 등산을 한다, 골프를 친다 등등)을 살핀다고 즉, 드러난 겉모양만 가지고서는 내가 바라는 대로 성공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는 세상의 이치가 아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의 습관을 자세히 살피는 것은 나에겐 좋은 거울이 될 것이 분명하다.
주의할 점이 있다. 겉모양에 치우쳐서는 곤란하다. 진정한 의미에서 성공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성공은 ‘운과 능력의 절묘한 조화’에 있다고 한다. 능력이 없는 것은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된다. 배우고 익힐 수 있어서다. 하지만 운(運)은 그렇지 않다. 운이란 내 주변 사람들이 모두 잘 되는 것을 진정 바라는 마음가짐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에게만 타이밍이 기막히게 허락된다. 바람이 분다. 운은 다르게 말하면 복(福)이다. 복은 다르게 말하면 덕(德)이다.
소설 삼국지를 보자. 가장 무능력해 보이는 인물이 누구던가. 그러면 ‘유비’가 그려질 것이다. 그러나 운이나 덕을 논하자면 1등은 유비다. 왜일까. 덕이 도대체 무엇이기에. 이에 대해 고전 <대학>은 세세히 밝힌다.
유덕차유인, 유인차유토, 유토차유재, 유재차유용.
有德此有人, 有人此有土, 有土此有財, 有財此有用.(대학, 전 10장)
덕이 있으면 이에 사람이 있고, 사람이 있으면 이에 땅이 있고, 땅이 있으면 이에 재물이 있고, 재물이 있으면 이에 씀이 있다는 뜻이다. 유비를 놓고 보자면 설명이 딱 떨어지는 얘기다. 다른 영웅들에겐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유비는 어떠한가. 한 마디로 ‘덕’이 보인다. 거울로 드러난다. 유비에게 덕이란 처음부터 진짜 얼굴이 아닐 수도 있다. 가면일 수도 있어서다. 하지만 가면이 내게 익숙해지면 개성이 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일본 최고의 독서가인 마쓰오카 세이고가 쓴 <창조적 책읽기, 다독술이 답이다>(추수밭 펴냄)는 이렇게 설명한다.
개성이라는 말의 어원은 Persona(가면)입니다. 그것이 퍼스낼리티Personality(개성)가 된 것이지요. 페르소나는 거짓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어떤 것이 ‘된다’는 의미입니다.(178쪽, 마쓰오카 세이고 지음, 김경균 옮김, 추수밭 펴냄)
그렇다. 남이 잘 되는 것을 바라자. 그러는 마음의 시작이 가면일지라도 나중은 개성이 될 수 있고 운을 부르고 복이 찾아와 덕이 되는 것이다. 필자는 요새 <경영천자문>이란 책을 쓰고 있다. 그래서 수많은 경영자에게 묻는다. 좋아하는 한자가 무엇인지, 단 한 자로 답하라는 식이다. 그러면 백이면 백이 한결같이 ‘덕(德)’이란 한자를 꼽는다. 왜 그럴까?
가끔은 프랜차이즈 본사의 CEO에게도 전화를 걸고 직접 만나기도 한다. 최근 일이다. ‘바람부리 명태찜’의 장치봉 사장과 통화했다. 그랬다. 그런데 장 사장의 답변은 특이했다. 그는 ‘어질 인(仁)이 아니라 사람 인(人)’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람이 중심이다’라는 그런 뜻이다.
장 사장은 아직 30대다. 그러니 ‘자뻑’하기 쉬운 나이다. 그럼에도 ‘사람을 거울로 삼는다’는 CEO로서 경영철학을 덕목으로 이미 갖춘 셈이다. 이만하면 그의 미래는 밝다고 진단할 수 있을 것이다.
‘득실재아(得失在我), 훼예재인(毁譽在人)’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의 뜻은 ‘얻고 잃음은 내(CEO)게 달려 있고, 그 결과를 두고 좋으니 나쁘니 하며 기리고 헐뜯는 것은 남(신문, 잡지, 방송, 주변 사람들을 말한다)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인데, 경영자라면 가슴에 새기고 깊이 간직할 만하다. 30대는 잘 나가다가도 중간에 바람처럼 자취를 감추게 되는 나이다. 왜 그럴까?
자뻑하기 쉬워서다. 또 타인의 평가(여론)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러니 우쭐하거나 낙담으로 인해 제 할 일을 끝까지 집중하지 못한다. 이 때문이다. 훼예재인은 무시해도 좋다. 득실재아에 오로지 하자. 뭐, 이런 이야기다.
심상훈 브랜드매니지먼트사 HNC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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