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장이 결정하고, 직원이 그것을 실행한다는 대전제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세 가지 키워드를 명심해야 한다.
첫째, 숫자는 언어이다.
둘째, 정은 횟수에 따라 깊어진다.
셋째, 진실은 현장에 있다.
숫자, 횟수, 현장이라는 세 요소로 업무를 재점검하면
다양한 문제가 명확하게 보인다.
2. 먼저 숫자를 예로 들어보자.
직원이 사장에게 어떤 사항을 보고할 때 숫자가 빠지면 구체성이 전혀 없다.
반대로 "지난달 매출은 15억이고 이번달은 12억입니다"라고 수치를 제시하면
더 이상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쉽게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숫자는 바로 언어이기 때문이다.
숫자없이 보고를 하면 모호한 이미지만을 줄 뿐이다.
그런 모모한 이미지는 사장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가 어렵다.
마찬가지로 사장이 내린 결정을 직원들이 제대로 실행하고
있는지 점검할 때도 숫자가 빠져서는 안 된다.
3. 두번째 키워드는 횟수이다.
자신의 생각과 방침을 전달할 때 한 번
말했으니 알아들었겠지"라고 생각하는 사장이 있다면
그야말로 형편없는 리더다.
직원들은 한 번 들은 것으로는 이해하지 못한다.
한 번 듣고 이해해서 사장의 결정을 충실하게
직원이 있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4. 그런데도 이 당연한 사실을 깨닫고 있지 못하는 사장들이 많다.
따라서 사장이 어떤 사항을 전달하고 싶다면,
직원이 스스로 행동할 수 있게 될 때까지 같은 이야기를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설명해야 한다.
이것은 사장과 직원만이 아니라 거래처와 고객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면담이나 방문도 횟수를 거듭해야 정이 생기고 신뢰가 쌓인다.
(이것은 부모가 아이들을 키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5. 세번째 키워드는 현장이다.
사장실에 틀어박혀 회의만 하는 사장은
'진실은 현장에 있다'는 대전제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진실을 모른채 결정을 내리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는 게 당연하다.
그런 사장 밑에서 일하는 직원은 불행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6. 사장은 누구보다도 자주 현장에 나가 진실을 파악해야 한다.
동시에 직원에게 제대로 된 보고를 받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정확한 보고 시스템은 매우 중요하다.
현장의 진실을 사장에게 솔직하게 보고하는
직원은 거의 없다. 사장이 들으면 화를 낼 지도 모르는
일을 자진해서 말하고 싶은 직원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고 동시에
확실하게 보고를 받는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7. 숫자와 횟수, 현장이란 언제 어디서나
등장하는 경영의 3대 요소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 바로
'사람은 믿어도, 일을 믿지 마라!'는 사고방식이다.
아무리 믿을 만한 직원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보고도 받지 않고 점검도 하지 않는 것은 최악의 리더다.
사람을 믿는 것과 일을 믿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출처: 고야마 노부루, (사람은 믿어도 일은 믿지 마라!), 좋은책 만들기, pp.5~9
'경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쌀 수록 잘 팔린다고?? "베블런 효과" (0) | 2011.09.06 |
---|---|
국가도 부도가 날 수 있다고?? 디폴트 Vs 모라토리엄 (0) | 2011.09.06 |
수직화 모델이 IT대세-구글 모토로라 인수 (0) | 2011.08.18 |
스티브 잡스의 삶에서 느낀점 (0) | 2011.08.10 |
직관력 키우기/공병호 (0) | 2011.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