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한마당

푯말 때문에...........

럭키홍 2014. 6. 17. 11:49

푯말 때문에

찌는 듯한 여름,

더위도 잊고 몸매도 자랑하고 싶은 호순이가 수영장을 찾았다. 비키니 차림으로 수영을 하던 호순이는 수영복 팬티가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는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어쩐지 시원하고 허전하더라니.”

호순이는 옆에 있던 푯말로 아래를 가리고 물에서 나왔다.

순간 사람들이 깔깔대고 웃었다

푯말에남성전용이라고 적혀 있었던 것이다

당황한 호순이는 얼른 다른 푯말로 바꿨다. 그러자 사람들이 배꼽을 잡고 웃기 시작했다.

대인 3000, 소인 2000이라고 쓰여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또 바꿨더니 더 큰 폭소가 터졌다. 이번엔깨끗이 씻고 들어오세요였다.

얼굴을 들 수조차 없게 된 호순이는 마지막 남은 푯말로 얼른 아래를 가렸다.

그러자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더 커졌다.

수심이 깊어 익사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남자들이란

할머니가 낙상을 하셔서 입원하셨다.

할아버지는 꼬박 이틀 동안 병실을 떠나지 않고 할머니를 지키셨다.

평소 할아버지의 엉뚱한 성품을 잘 아는 나는 할아버지의 의외성에 감동했다.

그런데 그날 밤, 처음 보는 글래머러스한 간호사 누나가 우리 병실을 찾았다.

할아버지는 그 누나의 다리며 엉덩이를 열심히 쳐다봤다.

나는 할아버지의 옆구리를 찌르며 말했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편찮으신데 어떻게 다른 여자를 쳐다볼 수 있으세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군침을 삼키며 대답했다.

야 이눔아! 금식한다고 메뉴판도 못 보냐?”

적당한 부부관계 횟수

어느 부부가 부부관계 문제로 목사에게 상담을 받았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 후 단도직입적으로 남편 집사가 목사에게 물었다.

목사님, 적당한 부부관계 횟수는 얼마나 될까요?”

성경적으로 말하면 1주일에 두 번입니다.”

? 성경에 부부관계 횟수까지 나오나요?”

목사가 말하기를

성경에화목하라로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화, 목만 하세요.”

그럼, 사채형님들은, 하고 술꾼들은하고 스포츠광은, 하겠네요.

지난달에 안했으면, 에 하고, 어제 못했으면, 에 하고 정 안되면, 내 하겠지요.

건설쪽 종사하면, 하거나, 하고, 수목원에서는, 하고, 일화제약은, 네요.

, 솜공장 다니시면, 하고 신나면~()’하지요.

 

男제비의 교육헌장

우리는 외로운 여성 구제의 사명을 띠고 대한민국의 제비로서 이 땅에 태어났다.

밖으로는 여자의 모양새에 신경을 쓰고, 안으로는 마누라 몰래 적금통장을 마련한다. 이에 제비의 나아갈 바를 밝혀 여성 구제의 지표로 삼는다.

아름다운 미소와 능글능글 교활한 말솜씨를 바탕으로 유부녀 꼬이는 법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춤솜씨를 개발하고, 제비의 처지를 약한 여성의 몸과 돈으로 발판 삼아, 명품과 메이커로 꾸민 옷차림과 프로댄서 이상의 춤솜씨를 갖춘다.

카바레를 오가며 돈 많은 아줌마와 과부를 숭상하고, 카바레의 뼈대 있는 전통을 이어받아 에누리 없는 제비의식을 북돋운다.

나아가 비아그라의 힘으로 여인의 몸과 마음을 휘어잡는 것이 제비의 삶의 길이며, 일확천금의 돈을 모으는 것이 제비의 이상이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방대한 부동산과 빛나는 자가용을 마련하고 사치를 좌우명으로, 오늘도 허파에 바람 든 여인과 나의 교활한 말솜씨를 바탕으로 대박 한 건에 주력할 것이며, 자녀 교육에 최선을 다하여 아들은 카바레의 최고수, 딸은 대한민국 최고의 꽃뱀으로 만들 의무를 가지고 충실히 제비의 임무를 실행해 나아간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재산을 위하여 오늘도 새 춤을 창조하자. ㅋㅋ!!

아줌마들의 E.D.P.S.

개운한 게 먹고 싶어 친구랑 아귀찜집에 갔는데 아줌마들 일곱 명이 모여 있었다.

깔깔거리며 잡담을 하는데들어보니 내 귀가 쫑긋 섰다. 여고생 시절 칠공주파로 이름을 날리던 아줌마들이란다. 화장은 떡이고 겹살을 노출시키는 등 패션에도 무방비 상태였다. 간만에 모였는지 무심코 들어보니 옛 시절 얘기부터 말문이 트이는 것 같더니…. 술이 거나하게 취할 무렵 누군가 먼저 남편 얘기를 꺼냈다.

야야마른 애들이 크다고? 지랄하네. 그노무시키는 영구야 영구!!”

순진하게 생긴 오동통한 아줌마가 물었다.

영구가 몬데?”

~ 빙신 영구가 모겐냐? 영원한센치라는 거지.”

그 와중에 또 다른 아줌마가 얼굴빛이 상기되어

!! 넌 영구? 행운인 줄 알아~. 우리 집 토끼는 용팔이야 용팔이!!”

용팔이는 몬데?”

~ 진짜 짱나. ‘써야센치라고.”

듣고 있던 또 한 친구 시무룩해서 한마디.

얘들아 부럽다. 그 자식은 땡칠이야 땡칠이!”

땡칠이? ~ 땡칠인 몬데?”

“‘
겨야센치라고.”

그러자 또 다른 친구가 하는 말.

말도 마라, 말도 마. 우리는 쌔륙이다 쌔륙!”

머 쌔륙? 쌔륙은 또 뭐여.”

“‘
빠지게 빨아도센치라고.”

아고~ 배꼽이야.”

그러자 한 아줌마, 위로한답시고 한마디 거드는데.

우리 거시기는 굴사키란다.”

? 굴사키? 그건 또 몬데?”

굵기가 사센치라고.”

그러자 그 옆의 제일 뚱뚱한 아줌마 한마디.

얘들아 내건 영삼이란다.”

? 영삼이?”

그려~. 영원히 굵기가 삼센치여.”

푸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럼 우리 그인 둘리겠네?”

친구들이 다같이 멍한 표정을 짓더니.

!! 둘리는 또 모냐? 그건 첨 듣네.”

. 둘레가 이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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