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밭 가꾸기(시 창작방)

적오산을 바라보며

럭키홍 2007. 5. 17. 14:28

      < 적오산을 바라보며> 산에는 산의 언어가 있다. 산은 침묵으로 나에게 말을 한다. 큰 바위는 억센 형태로 말하고,잔잔한 샘물은 맑은소리로 말하고, 흰 폭포는 "힘찬 운동"으로 말하고, 푸른 초목은 빛깔로 말한다. 나무 사이를 스쳐가는 바람은 소리로 말하고 "아름다운 꽃은 향기"로 말한다. 침묵의 소리를 겸손함의 언어를 받아드림의 이해를 용서의 가르침을 나는 그곳에서 배우기 위해 산을 간다 산의 언어를 듣고, 새기고, 읽을 줄 알기 위해서. "자연(Nature)은 신(조물주)이 만든 위대한 책(冊)이라고 한다." 나는 산이라는 큰 책에서 많은 것을 배우려고 오늘도 윙스와 함께 배낭을 메고 너를 찾아 간다. 흰구름 낀 적오산의 목소리가 들려 오는 듯 하다. 푸르름의 언어가 내 귓가를 맴돈다. 오늘도 내일도 너의 부르름을 기다리련다. 산은 언제나 나를 부르고 있다. 2006. 7.21 적오산의 구름을 바라보면서 금요일 오후에 碧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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