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밭 가꾸기(시 창작방)

봄은 중년의 목마름

럭키홍 2007. 5. 21. 23:21

                                

                                     -  봄은  중년의 목마름 -



봄이 온다.

어김없이 남쪽에서 봄 바람이 불어 온다.

산수유 꽃이 피어난다.

오늘 아침에는 내 사무실 앞 화단에 진달래가 연분홍 소식을 전해 온다.

옆구리가 절려 온다.

중년의 목마름이다.

친구가 보고싶다.

떠나 버린 친구들이 보고싶다.

시골 냄새나는 그길에서 만나 밤새도록 얘기 하고 프다.

목소리라도 듣고 싶다.

그러나 자신이 없음은 봄이 아직 무르익지 않음이니라.

봄은 중년의 목마름을 아우성으로 수놓게 한다.

2007.3.21 벽전


 

 


 

 



 

 



 

 



 

 



 

 



 

 



 

 



 

 



 

 



 

 



 

 



 

 



 

 



 

 



 

 



 

 



 

 



 

 



 

 



 

 



 

 



 

 



 

 



 

2007년 3월 10일  사진 :달빛창가

 

음악 : 이 동 원   "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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