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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 대전은 봄비가 내 창문을 때리고 있지요.
지난 주말 초등학교 동창회에서의 추억들을 씻어주기라도 하듯이
이럴때면 소생은 감상에 젖어 뭔가 그려지고, 뭔가 얘기하고프고,
뭔가 적어보고 싶은마음으로 가슴이 조여 오지요.
우리가 80세를 살때 대략 10585일 정도 生이 남았습니다.
그 萬일을 달력에 적어 놓고 군에 간 아들 돌아올날 지우듯이
우리 生의 마감일을 지워 나간다고 해 봅시다.
마치 맹관이 형님이 지금부터 24년전 철마골 제대날짜를 탁상달력에서
빨간 볼펜으로 지워나가는 것도 생각이 납니다.
과연 우리는 어떤 심정과 어떤 마음으로 오늘을 살까요?
또 무엇하러 아내와 다투며, 증오하며,시기하며,
아옹다옹 살 필요가 있는걸까요 ?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기는 조용한 아침입니다.
오늘은 내위에 본부장, 사장님이 모두 부재 중이라 조금은 여유있는 아침이지요.
돌아가신 나의 할아버지는 48세에 우리 어머니를 며느리로 맞이 했다는 얘기를
어머니로 부터 언젠가 들으며 하시는 말씀은 " 너도 이젠 나이가 먹었으니
어른스럽게 살고, 어른스럽게 행동하고, 덕을 쌓으며 살으라" 는 말씀이
느껴지고, 생각나는 아침입니다.
어른 스럽다는 말이 무언지 이해는 가지만 "어른답게" 살고,
"어른답게" 행동하며 사는 삶이 그리 만만치는 않으나
그렇게 살도록 노력하며 살려고 합니다.
형님답게,선배답게, 간부답게 산는 것!
모두가 그자리에 맞게 행동하고, 처신하고, 분수를 지키고 살아가는 거 겠지요.
오늘에 나는 철마골의 선후배님들과도 더불어 있지요.
그러기에 여러분의 기대에 결코 어긋나지 않는 멋진 인간으로서,
믿음직한 아들, 남편, 아버지, 상관으로 되기위해 남은 生을 노력하고,
덕을 쌓아나갈 생각입니다.
우리 나이에 이런 얘기를 on-line에서 할수 있다는 것과
우리만의 카페인 철마골 인연카페가 이 있다는 것과
우리가 컴맹이 아니라는 것들은 대단한 것이고 자랑스러운 것지요.
아울러 내 청춘을 훌륭하신 형님들과 후배들과 함께 철마골에서
불사름을 더욱더 값진 세월이고, 좋은 인연들이었지요.
그러기에 철마골 카페가 있음으로
얼마나 좋은 휴식처가가 되는지
숲이 깊어야 물이 많고
공기맑고 시원하듯이...
성님들과 함께 이야기 하고픕니다.
우리 철마골 카페가 선사하는 선물은
마음을 행복하게 하고
삶에 안식을
가져다 주는 것같아 유운형님께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와서
안식을 누릴 수 있는
좋은 카페...
보배로운 카페로 만들어 철마골의 인연을 이어나가는 마을로 .
공동체의 마을로 가꾸어 나가야지요.
조그마한 섬김이
모이고 모여
큰 숲을 이루고
보다 풍요로운 삶의 행복과 정을
나누는 삶의 쉼터로 같이 가꾸어 나갔으면 합니다.
유운 형님!
2006. 4.19일 비오는 봄날에 대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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