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
비가 온다 하더니
잿빛 하늘에 걸린 구름
세상사
희노애락 생노병사
우리네 人生事
한번 가면 그만인데.
하늘은 내게
말없이
침묵하라 하고
떠난 님
목소리 구름에 실려 올듯
6월 바람 밀려만 오네.
세상사
있는 듯
없는 듯
색즉시공(色卽是空).
없는 듯
있는 듯
공즉시색(空卽是色).
구름에
바람 실어
님 곁으로 가려무나.
2006.6.30 碧田
'푸른밭 가꾸기(시 창작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머니 말씀이 생각나는 날에... (0) | 2007.07.24 |
---|---|
사랑하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0) | 2007.07.13 |
숟가락과 젓가락은 무늬가 같잖아요 (0) | 2007.06.21 |
익어 가는 가을에 부치는 글 (0) | 2007.06.17 |
국민학교 추억과 나의 어머니 (0) | 2007.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