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밭 가꾸기(시 창작방)

사랑하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럭키홍 2007. 7. 13. 09:26

To : 사랑하는 아들 히딩크와 히딩크엄마에게

                  -중학교 졸업을 축하하고 아침저녁 출퇴근 고생에 감사하며

사랑하는 히딩크 그리고 그엄마에게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그동안 전민동고개를 작은 차로 올라다니느라 고생한 그엄마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하는 바입니다.


비록 내가 아침부터 당신들 말대로 짜증나게 하는 것은 고쳐야 하겠지만 노파심에서 늘 하는 말이고 좀더 변화 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 내가 다 이해 하고 그렇게 하지 않지요
.


졸업은 영어로 graduation commencement라고도 하는데 뒤의 commencement 단어는 졸업이라는 단어 뜻과 아울러 시작이라는 뜻도 있어요 . 사전을 필히 찾아 확인해 보세요
.


분명히 졸업은 한 과정을 끝마치고 다른 과정으로 진입하는 중간과정이기 때문에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비젼을 갖고 희망과 목표를 설정해서 새롭게 도전하는 새로운 출발일이ㅡ 되는 거다
.


그러니 주인공인 너 자신도 새롭게 생활과 각오가 바뀌어야 하고 스스로 너 자신을 채찍질해가며 노력하고 땀흘리는 고교생활이 되어야 하고 그렇게 변화해야만 너보다 중학교때 잘하는 애들이 모인 대덕고등학교에서 너의 위치를 찾을수 있고 너가 뜻하는 장래의 희망에 길을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게 되는 거다
.


중학교 시절과는 180도로 바뀌어야 하고 너 스스로 궁댕이에 종기가 나도록 끈질기게 파고들고, 끈질기게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없다
.


사람들은 (특히 너도) 조금하다 피곤하다고, 재미 없다고, 해봐야 안된다고 등등의 핑계를 달아 하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가 80%가 된다. 그러나 나머지 20%는 끝까지 한다. 그러면 끝까지 하는 20% 사람 즉 10명중 2명이 이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사람이 되는 거다.

 

대통령도 되고 장관도 되고 검사, 판사, 사장, 국회의원, 의사, 변호사, 등등이런 사람들이 보통 사람보다 한 발 앞서서 노력한 20%의 사람이다.

너도 분명히 잘 할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갖고 있다. 충분히 할 수 있고, 충분히 고등학교에 가면 중학교때 잘하던 친구들보다 잘할 수 있다. 인생의 시작은 고등학교 , 대학교 때 누가 얼마만큼 열심히 땀흘리냐에 크게 좌우 한다. 아빠 중학교 친구가 충대 교수가 된것은 중학교때는 공부를 못했으나 충남대에 와서 밤을 세워 공부해서 교수가 된 얘기를 많이 너한테 해준 기억이 난다.


그러니 아빠는 중학교시절의 너희 학교 생활과 성적에 대해서는 너가 지금 많이 반성하고 있고 새롭게 해보겠다고 하니 너른 믿고, 그리 중요치 않게 생각한다
.


그러나 고등학교 3년부터는 중요하다. 그러니 중학교때 하던 식으로 해서는 절대로 더 나을게 없고 3년 농사 3년후에 후회 뿐이다
.


이제부터는 진짜 이 악물고 책과 싸워야 한다. 자나 깨나 책과 시간을 아끼어 책과 쉬면서도 책과 밥 먹으면서도 책과 학교 가는 등교 길에도 영어 단어장과 화장실에서도 책과 싸워야 한다
.


이 아빠는 그런 너의 모습과 태도를 보면서 칭찬과 격려를 해주고 뒷받침과 정보를 주고, 작전과 전략을 구상하는 감독의 역할을 하고 엄마는 너의 건강과 영향을 책임지는 역할 분담을 하면 너도 월드컵에서 골을 넣는 스타가 될수 있다
.


장문의 글을 보내는 데 결국은 너의 의지와 끈기와 노력과 땀을 요구한다. 말로만 글로만 하겠다고 하지말고 지금 이 시간부터 행동과 실천으로 너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라
.


그러면 아빠는 짜증나게 하는 아빠가 아니라 너가 존경하는 아빠가 될테니까. 지금부터 이글을 열번 읽고 뜻을 굳게 세워라
.
너의 밝은 미래와 너의 희망의 날개를 펴기 위해서
....
열심히 하는 노력하는 너의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


정말로 200229일부터 너의 인생은 새로운 각오와 목표설정으로 출발하라.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
                                                      

                                                                                        2002년  2월 어느날

                                                                                         사무실에서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