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째 이런 전화 사기가?????
오늘 아침 11시경의 일이다.
한참 일을 하고 있는데 핸드폰의 벨이 울린다.
02-3775-2036 서울 전화다.
뭐 광고회사 이거나, 은행 영업용 전화이겠지 하고
무심코 받아 들고 "여보세요" 하니
상대방 남자가 다짜 고짜 " 홍종승씨" 이지요? 하는 것이다.
"네"
"여기 여의도 농협 중앙회 이민우 대리인데요"
" 지금 정수만이라는 분이 내 주민등록증과 통장을 들고 대리인으로 예금을 찾으러 왔다"
" 그러니 이분이 대리인이 맞냐" 하는 것이다.
나는 농협 거래를 안하기에 사기구나 하고 감을 잡고 내 주민번호를 물으니
"56xxxx- 14xxxxx 이고 홍종승 맞지요" 하는 것이다.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이 맞기는 해도 농협 통장이 없어 전화사기구나 하고 차근차근 캐 물으며
" 이민우 대리님 핸펀 번호가 어찌되냐" 하니 010-3577-0793 이란다.
그리고 "거기 정수만씨를 바꿔달라 하니"
주위는 사람 소리가 나면서 정수만씨를 찾는 척 하며 "저쪽으로 도망갔다" 고 하며 전화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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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전화 사기구나 결론을 내리고
처음 걸려온 전화 02-3775-2036 으로 전화를 거니 없는 번호라 하고
이민우 대리 전화라는 010-3577-0793 으로 전화 하니 전혀 다른 사람이 나왔다.
또 여의도 농협 중앙회에 전화 걸어 "그곳 여신부에 이민우 대리가 있느냐?" 하니
직원 왈 "전화 사기 때문에 그러지요??" 하는 것이다. "그렇다" 하니
"지금 그런 전화로 문의가 많이 와서 경찰에 신고 했다"고 했다.
범인은 잡기가 힘들고 중국에서 오는 것 같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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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이렇게 끝났는데,
기분이 불쾌하다.
내 주민등록 번호와 이름 즉 내 개인 정보가 여기 저기 흘러다녀 이렇게 이용당하는 것 같아 한편으론
걱정도 된다.
그리고 이상황을 다시 생각해 보면 사기꾼들은 뭐를 노리는 것일까? 가 궁금해 진다.
전화요금? 돈?
하기야 노인들이 이런 전화에 걸리면 당황하고, 그네들이 하라는 대로 하다가 통장에 돈을 입금까지 해주는
사기극이 신문지상에 떠돌곤 했었다.
나는 이런 일이 다른 나라에서도 생길까?? 하고 생각을 해봤는데
다른나라에서는 이런일을 구현을 못할 것 같다.
주위의 사람소리 그리고 은행 창구같이 태연하게 대답하는 사기꾼의 의연함.
이모두가 한국인의 머리가 비상함에서 나오는 사기의 극치라고 생각한다.
"우리 한국인은 머리가 비상해 원칙이 나오면 바로 변칙을 내놓아 변칙에 능한 나라다" 라고
나는 평소 직원들에게 말해 왔다.
변칙이 능한 사회!
똥빡굴려 기회를 잡을려는 사회!
이렇게해서 언제 선진국가로 가고 선진 국민이 되는 것일까???
선진국은 원칙이 강하고, 신뢰가 넘치고, 믿음이 강한나라가 선진국이다.
오늘 아침의 사기극에 마음 한구석 씁쓸하기만 하다.
이글을 읽는 친구, 선후배 여러분도 이런일이 없길 바란다.
2011. 8.10.수요일 1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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