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밭 가꾸기(시 창작방)

가족간의 소통?????

럭키홍 2011. 9. 15. 13:08

       

 평화롭고 넉넉한 한가위를 지나셨는지요. 일 년에 두 어 번 보는 가족과 아쉬움이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 것도 명절 즈음입니다. 직장이나 이웃보다 만남의 횟수가 더 적은 가족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것이 쉽지 않은가 봅니다  가족에게는 서로 간에 역할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큰 형님이기에, 누나이기에, 며느리이기에, 사위이기에, 막내이기에, 부모님이기에우리의 문화가 전통적으로 중시했던 역할 상 더하기 내가 그들에게 부여하고 싶은 역할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다른 가족이 더 화목해 보이고 우리 가족구성원이 탐탁치 않게 여겨지는 것는 이 역할기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유의해야 할 것은 우리가 얼마나 가족과 교류하며 살고 있는가를 되돌아 보는 것입니다. 또한 가족누구도 나만큼 나를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인정하고 나 또한 가족을 다 알지 못한다는 걸 이해해야 합니다  갈등은 불통에서 오고 불통의 근원적인 밑바닦에는 나를 알아달라는 이해의 욕구가 있습니다. 나를 알아달라는 마음, 내가 가진 가족역할의 기대부터 내려놓는 그 시점에서 의외로 소통이 쉽게 시작될 수 있습니다  

 

사람을 이해하는 일, 나와 같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라는 그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고 그것이 가족간의 소통의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