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밭 가꾸기(시 창작방)
< 너와 나의 인연 > 너와 나는 인연으로 시작해서 추억으로 살아왔다. 떨어져 있으면서도 늘 가까이 있는 듯 하고 미움으로 갈라 진 듯 하면서도 그리움으로 이어지는 50 킬로의 길을 각자 걸어 왔다. 그길을 함께 걸어온 사람이기에 무거움도 쌓이고, 즐거움도 쌓여 삶의 내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나는 너가 나의 진정한 친구이고 싶다. 다정한 친구이기 보다는 진실이고 싶다. 내가 너에게 아무런 의미를 줄 수 없다 하더라도 너는 나에게 만남의 의미를 전해 주었고. 우정과 애정의 정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순간의 지나가는 우연이기 보다는 영원한 친구로 남고 싶었다. 언젠가는 헤어져야할 너와 나이지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친구이고 싶다. 모든 만남이 그러하듯 너와 나의 만남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진실로 너를 만나고 싶다. 이제나는 나이기만을 부르짓는 나가 아니고 우리를 아는 나 이길노력하는 나이다. 현실의 커텐을 걷우고 언제나 흙내음 나는 그런 맛을 느끼는 진실이고 싶다. 변치않는 진실이고 싶다. 이 가을 붉은 단풍잎이 멋있어 보임은 나 역시 여려가는 마음의 단풍을 느끼는 가을인 것 같다. 세상의 온갖 소리가 세상의 온갖 냄새가 나를 구속할지라도 추억속의 너는 내안에서 아름다움으로 놓일 게다. 내가 바람이라면 너에게 훈풍의 밀어로 너를 달래고 내가 꽃이라면 너에게 향기를 주겠지만 나는 인간이기에너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2004.10.17 일요일 아침 벽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