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잘 지냈는가?" 물어오는 당신의 안부전화는 하루종일 분주했던 내 마음에 커다란 기쁨 주머니를 달아주는 말입니다. "고맙소" 가만히 어깨 감싸며 던진 말 한마디는 가슴 저 깊이 가라앉는 설움까지도 말갛게 씻어주는 샘물과 같은 말입니다. "수고했어" 엉덩이 툭툭치며 격려해주는 당신의 위로 한마..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10.12.09
술과 사랑 Subject: 술과 사랑 주거니 받거니 허물을 깨는 건 술이요, 주어도 받아도 그리움이 쌓이는 건 사랑이다. 뱃속을 채우는 건 술이요, 영혼을 채우는 건 사랑이다. 손으로 마시는 건 술이요, 가슴으로 마시는 건 사랑이다. 아무에게나 줄 수 있는 건 술이요, 한 사람에게만 줄 수 있는 건 사랑이다. 마음대로 ..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10.11.28
知音은 마음까지 통하는 절친한 친구 - 知音은 마음까지 통하는 절친한 친구 - 옛날 중국 진(晉)나라에 거문고의 달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유백아(兪伯牙)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느날 자신이 태어난 초(楚)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어 오랫만에 고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휘영청 밝은 달빛을 바라보며 거문고를 뜯었습니다. 그리고, 그 거..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10.11.23
낙엽끼리 모여 산다/ 조병화 낙엽끼리 모여 산다 조병화 낙엽에 누워 산다 낙엽끼리 모여 산다 지나간 날을 생각지 않기로 한다 낙엽이 지는 하늘가에 가는 목소리 들리는 곳으로 나의 귀는 기웃거리고 얇은 피부는 햇볕이 쏟아지는 곳에 초조하다 항시 보이지 않는 곳이 있기에 나는 살고 싶다 살아서 가까이 가는..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10.11.10
희망을 만들어요 희망을 만들어요. 나는 나에게 맡겨진 일과 격렬하게 한판 승부를 다한 후에 잔잔한 호수와 같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평온함이 찾아 온다. 삶은 실로 고단한 것임에는 틀림없으나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다했을때 선량한 마음과 함께 한없이 기쁘고 새로운 희망이 창조된다. 희망은 가만히 앉아..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10.11.01
눈감지 마십시오/ 구본형의 변화경영연구소 눈감지 마십시오! 나 살고 있는 괴산은 청결고추와 대학찰옥수수, 그리고 김장용 절임배추가 농특산물인 지방입니다. 요즘 마을의 절임배추 작목반 형님들은 전화기를 꺼놓고 지냅니다. 사상 초유의 배추 값 파동 탓에 김장용 절임배추의 주문을 문의하는 도시 소비자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기 때문입..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10.10.14
시- 가을 호수 가을 호수/김영철 먼 산 그림자 길게 누운 가을 호수는 말이 없다 호수가 갈대도 말이 없고 물위에 떠있는 오리떼도 말이 없다 오지 않는 답을 기다리며 애써 스스로 흔들리지 말자 그 또한 말이 없을 뿐이다 지금은 그저 가야할 곳이 있음에 모든 번민들은 가을호수에 툭 던져버리고 말없이 일어서자 ..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10.09.30
가시고기 아빠 가시고기 아빠 가시고기 암컷이 알을 낳으면 그때부터 수컷이 그 알을 지킵니다. 알을 먹으려는 수많은 침입자들을 물리치며 굳건히 알을 지키죠. 정작 자기 자신은 아무것도 먹지 못하면서 말입니다. 마침내 알에서 새끼들이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아빠 가시고기는 여전히 새끼들을 떠나지 않습니다..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10.09.30
노년의 지혜 '주변 분들 가운데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분들을 추천해 보세요.' 이런 질문에 답한 분들 가운데 235명을 직접 만나서 행한 인터뷰를 정리해서 한 권의 책이 나왔습니다. 연령 59세부터 105세까지, 직업은 시골 이발사로부터 전직 CEO 나 교수까지...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1. 불..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10.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