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월/ 박목월 윤사월 - 박목월 송화(松花) 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 집 눈 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고 엿듣고 있다 [정리] 갈래-서정시. 자유시 성격-향토적. 낭만적. 민요적 운율-3음보. 민요조 제재-윤사월의 산골 주제-한국적인 고적감과 애절감 구성-기승전결 출전-상아탑..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08.04.30
옛 사랑이 그리울 때가 있다 - 옛 사랑이 그리울 때가 있다.- 옛사랑이 그리울 때가 있다. 잊혀지는 많은 것들이 있지만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창밖을내다보다가 문득 떠오르거나, 길을 걷다가 스치는 버스 안에 잠시 비친 어떤 얼굴이 꼭 그 사람 같기도 하다. 한때는 행복했었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헤어지는 아픔을..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08.03.28
3월의 연가/ 안도현 3월의 연가 / 안도현 그해 겨울 벌판 끝에서 불어오던 바람 혹시 기억하시는지 눈은 하늘을 다 끝고 내려와 땅에 이르고 무엇이든지 한번 흔들어 보고 싶어 그대의 눈망울 속에 쌓이던 바람을 아시는지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우리들 사랑의 벌판으로 길이 되어 돌아가는 그대 그대 바람이 되지마 혹시..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08.03.28
마음에 무엇을 담겠습니까? ★ 마음에 무엇을 담겠습니까? ★ 병(甁)에 물을 담으면 '물 병'이 되고, 꽃을 담으면 '꽃 병' 꿀을 담으면 '꿀 병'이 됩니다. 통(桶)에 물을 담으면 '물 통'이 되고, 똥을 담으면 '똥 통' 쓰레기를 담으면 '쓰레기 통'이 됩니다. 그릇에 밥을 담으면 '밥 그릇'이 되고, 국을 담으면 '국 그릇' 김치를 담으면 '..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08.03.03
아버지, 고양이 그리고 양말 한컬레.... 처음으로 고양이를 고향집으로 데려갔습니다. 내려가는 열차 안에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미간을 잔뜩 찌푸린 아버지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 이틀 밤낮을 내내 울면서 졸랐음에도, 아버지는 결코 애완동물 키우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아버지의 반응이 어땠..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08.02.11
아름다운 인연/ 우심 * 아름다운 인연 * 우심 안국훈 인연이란 무엇인가요 꽃이 피고 지듯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고 살다보면 수없이 스쳐가는 것이 인연이라면 반짝이는 별빛이고 싶습니다 서로 엇갈려 달리는 열차의 상․하행선처럼 결코 만날 수 없는 사랑일지라도 아낌없이 마음을 주고 망설임 없이 동행하면서 ..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08.01.27
마음의 아침/정호승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입니다. 시간의 아침은 오늘을 밝히지만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밝힙니다. 열광하는 삶보다 한결같은 삶이 더 아름다운 것이며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에게서나 배웁니다. 부..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08.01.21
고구마,고구마들/이경림 고구마, 고구마들 / 이경림 자, 이 고구마를 먹어 치우자 불그죽죽한 껍질을 벗기고 노오란 속살을 먹어치우자 속살같이 들큰한 시간을 먹어치우고 허벅한 뒷맛도 먹어치우자 뽀오얀 접시 위에 놓인, 아니 넓적한 탁자 위에 놓인, 아니 더러운 마룻장 위에 놓인, 아니 컴컴한 구들장 위에 놓인, 아니 수..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08.01.21
나는 지금 행복해 나는 지금 행복해 "행복해서 노래하는 게 아니고 노래 하니까 행복해진다"라는 말이 있다 누구하나 삶이 힘겹지 않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행복해 보이고 어떤 사람은 세상의 번뇌를 다 짊어진 것처럼 인상을 쓰는 사람이 있다 지금 자신만이 너무나 불행하다는 생각이 들거든 거울속의 자.. 명시및 명글의 고향 2008.01.20